아이디스에 KT파워텔 지분 44.85% 전량 매각 결정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 가속화…성장 사업 중심 그룹사 재편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 가속화…성장 사업 중심 그룹사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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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기업은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 업체 ‘아이디스’다.
KT는 지난 1월 11일 KT파워텔 매각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아이디스를 선정했으며 협상 절차를 거쳐 KT파워텔 지분 44.85%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KT 구현모 대표는 지난 4일 신년식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성장을 강조하며, KT의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강점을 경쟁력으로 성장성이 큰 신사업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KT는 이번 KT파워텔 매각을 계기로 IT·통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의 재원을 확보해 금융,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KT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작년 10월 KTH와 KT엠하우스 간의 합병을 발표하며 KT그룹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출범을 통한 유통분야 사업역량 강화도 선언한 바 있다.
아이디스는 국내 최고 디지털 보안장비 업체로 1998년 DVR(Digital Video Recorder)을 최초로 개발했다. 이후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미국, 유럽, 일본, 중동 등 세계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디스 그룹은 과거 산업용 디스플레이업체 코텍과 라벨 프린터업체 빅솔론을 인수한 경험이 있다. 코텍은 현재 카지노 모니터 세계 1위 업체로 2012년 아이디스 그룹이 인수한 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디스는 과거 성공적인 M&A 경험을 바탕으로 KT파워텔의 무선사업 및 무전 역량을 활용해 유선망 기반의 ‘CCTV 통합관제 솔루션’을 무선망 기반의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KT와 아이디스는 3월말까지 KT파워텔 주주총회, 규제기관 승인 등을 마무리짓고 계약을 종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