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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4Q 확정실적 발표 임박…반도체·가전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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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5 06:00:00
삼성전자 28일, LG전자 29일 확정실적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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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에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각사의 실적을 견인한 주력 사업의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보이며, LG전자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일, LG전자는 29일 각각 2020년 4분기 확정 실적 및 연간 실적을 공시한다. 확정 실적 발표에서는 부문별 실적도 공개된다.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초 잠정 실적 발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주요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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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간 매출액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230조4000억원) 대비 2.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27조7700억원) 대비 29.46% 늘어난 수준이다.

이러한 호실적은 코로나19 속에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수요가 늘어난 반도체 사업이 견인하고, 모바일 및 가전 사업도 선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36조원에 육박하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중 DS 부문이 19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와 코로나19로 인한 서버용 반도체 메모리 특수 등으로 수익성이 나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는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회사(IDM) 인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회사 TSMC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인텔은 237억달러(약 26조2000억원), TSMC는 5665억대만달러(약 22조380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략 제품의 출시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11조6000억원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TV와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라이프스타일 가전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3조 중반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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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8조7826억 원, 영업이익 64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6.9%, 535.6% 증가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4분기 가운데 최대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3조2638억원, 영업이익 3조1918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역대 최대이며 직전 연도 대비 각각 1.5%, 31% 늘었다. 특히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생활 가전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격히 되살아나는 '펜트업(pent-up) 효과'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집콕' 트렌드 덕분에 생활가전과 TV가 기대 이상 판매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생활 가전 부문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도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의 회복으로 매출이 늘어 지난해 4분기 적자폭을 좁혔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사는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등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삼성전자 성장 모멘텀은 반도체"라며 1분기부터 D램 가격이 상승하고, 북미 데이터센터의 투자 재개로 서버 D램 수요가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파운드리 수급이 공급 부족 상황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관련 영업이익이 2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향후 MC사업본부의 매각, 구조조정 등을 통해 영업적자가 해소되고 가전과 전장부품, B2B 등에 대한 사업 집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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