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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M국제학교 관련 확진 171명…정부 "책임 엄중 물을 것"(종합)

등록 2021.01.26 1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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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6명 확진돼 누적 확진자 총171명

첫 확진자 17일 증상…미용실·식당 방문

"IM선교회 관련 22개 시설 지자체 공유"

[대전=뉴시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 내부. (사진= 대전시 제공)

[대전=뉴시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 내부. (사진= 대전시 제공)

[서울=뉴시스] 강지은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시설인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171명이 발생한 데 이어 광주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속속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 관련 22개 시설과 관련한 명단을 확보하고 전국 각 지자체에 정보를 공유했다. 또 코로나19 사각지대의 집단감염 책임도 엄중히 묻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IEM국제학교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4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1명이다.

국제학교 관련 132명(학생 112명, 교사 20명)과 청년훈련과정 관련 39명(학생 35명, 교사 2명, 목사 부부 2명)이다.

청년훈련과정 관련 확진자들의 경우 지난 16일까지 IM선교회 본부 건물 기숙사에서 국제학교 학생등과 같이 생활한 이들로, 강원 홍천군 교회로 이동 후 전날 일제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광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광주 북구 교회와 IEM국제학교 관련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재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IEM국제학교 관련 23명, 어린이집 관련 8명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대전과 역학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기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은 지난 17일과 19일 등으로 파악된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발병률이 80%인 점을 고려할 때 지난 4일 이후 동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증상이 발현되는 기간 중에 식당과 미용실 등을 방문, 대전 지역사회로의 전파와 대전 외 다른 지역으로도 전파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IM선교회 관련 22개 시설 명단 정보를 확보해 각 지자체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면서 "지난 4일 이후 소위 IM선교회,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 방문자 및 관련자들은 신속하게 인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IEM국제학교 사례와 같이 비인가 시설 등 방역 사각지대에서 집단감염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설에 대한 책임도 철저히 묻겠다는 방침이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분야나 지역, 시설에서 중요한 시점마다 집단발생이 뒤늦게 발견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언젠가 집단발생의 근원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재차 말해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사회에서 철저한 역학조사와 검사추적을 실시하겠다"며 "좀 더 사전 파악에 노력하고 만약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사후에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등 조사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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