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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보수단체의 김종철 고발에 "피해자 의사 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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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6 16:32:32  |  수정 2021-01-26 17:33:05
"'당 차원 해결방식' 원한 장혜영 뜻 존중이 먼저"
"모든 2차 가해에 단호 대처"…거듭 대국민 사과
비공개서 공개 회의로 전환…정의당 명운 기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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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왼쪽부터 이은주, 류호정, 강 원내대표, 심상정, 배진교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김윤기 정의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26일 보수 시민단체가 김종철 전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수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략협의회에서 "물론 성폭력 범죄는 비친고죄이나 피해자가 이미 자신이 원하는 정의당 차원의 해결방식에 대해 명확히 밝혔고, 이를 존중하는 게 먼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보수성향 시민단체 활빈단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김 전 대표 고발장을 제출했다. 정의당은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 의사에 따라 형사고소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행은 또 "중앙당기위원회에 당 차원에서 가해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징계하고자 하는 피해자 의사를 존중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피해자인 장 의원의 일상 회복과 의사존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가해자는 인정하고 사과한 명백한 성추행 사건으로, 당시 구체적 행위와 음주 여부 등은 사건의 본질을 흐릴 뿐"이라며 "정의당은 피해자 책임론과 가해자 동정론 등 모든 2차 가해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2차 가해로 보이는 내용을 발견할 경우 이메일로 제보해줄 것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에게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당내 조직문화 대책 마련도 다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장 의원은 모두가 존엄한 사회를 위해 용기를 냈다"며 "당원 여러분도 장 의원의 당에 대한 믿음에 함께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 대행을 비롯한 부대표들과 소속 의원들은 회의 시작에 앞서 김 대표의 제안으로 일어서서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의당은 당초 당사에서 비공개 대표단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대신 참석자를 확대하고 국회에서 공개로 전략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향후 수습방안과 오는 4월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 등 당의 기로에 대해 논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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