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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당 지도부, 가덕신공항 지지 안 하면 불출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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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8 11:25:37  |  수정 2021-01-28 11:43:16
"중앙당·지도부가 가덕신공항 지지 대국민 발표해달라"
"정권마다 공약 무산 반복…부산시민 자존심 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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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언주 전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박준호 최서진 기자 = 4·7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부산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경우, 자신은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의원의 '조건부 불출마' 선언을 놓고 현재의 지지율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회심의 카드로 보고 있다. 현재 여당이 선점한 가덕도 신공항 이슈 주도권을 되찾는 한편, 가덕신공항 추진을 명분 삼아 사퇴 불사까지 압박하며 사실상 당과 지도부를 걸고 지지율 제고를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중앙당과 지도부는 부산시민에게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를 정식으로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가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을 혹여라도 당 차원에서 반대해서 신공항 건설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국민의힘의 최종후보가 된다하더라도 저의 정치생명이 끝나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해서 시장이 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만일 그 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과감하게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저는 이미 2015년 무렵부터 가덕신공항을 변함없이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왜냐하면 산업현장의 전문가로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활력 잃은 부산경제를 살리는 그 길은 가덕신공항 건설을 통해서 남북권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 아니 부산국제공항은 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이다.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이라며 "단기적으로 경제성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지 몰라도 부산을 뛰어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중장기적 백년대계였다"고 했다.

 이어 "정권마다 공약과 무산을 반복하며 부산 시민들의 자존심은 구겨질대로 구겨졌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가덕신공항에 집착하게 된 것은 시민들의 탓이 아니라 정치권의 책임이었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서 무려 4년간 본인 고향인 부산시민을 외면하고 철저히 무시하다가 민주당의 단체장이 성추행으로 물러난 시장자리를 당헌까지 바꿔 가며 후보를 내면서 갑자기 그 공항에 불을 붙이는 몰염치와 뻔뻔함을 보여 주었다"며 "부산시민들은 문재인정권을 믿을 수 없다. 당선되고 나면 또 다시 약속을 헌신짝 같이 여길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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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언주 전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8. photo@newsis.com
또 "저는 기득권 카르텔과도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다. 조직이 없다고 항상 폄훼를 당했지만 저는 오지 국민을 위한 마음 제 고향 부산을 위한 마음과 열정만으로 지금까지 달려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문제도 여야를 떠나 이념을 떠나 오로지 부산과 대한민국을 보며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 전 의원이 특정 후보의 비위 의혹을 폭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이 전 의원은 이날 회견에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광역단체장선거를 치르려면 여론조성을 해야 하는데 그것만 제대로 하려해도 한달에 족히 수억원씩 들어간다"며 "그 자금은 후보자 개인이 다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법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 결국 자치단체장이 되기도 전에 후보자는 정치적 빚을 지게 되고 무슨 수로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을 기대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 이언주는 어렵고 힘든 부산시민들의 삶과 동떨어져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한 기득권 카르텔을 극복하고 시민들을 위한 부산시를 건설하고 싶었다"며 "솔직히 현실의 벽 앞에서 너무나 힘들다. 현실의 정치는 제 순수한 열정과 애정만으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도와달라"고 부산시민들에게 호소헀다.

이 전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에 몇몇 분들이 계속해서 (가덕신공항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고 서울은 모르는지는 몰라도 부산은 그 발언 하나하나에 민심이 안 좋아지고 있다"며 "제가 생각할 때는 어정쩡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선거 유불리 이전에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또 다시 선거가 끝나면 문쟁니 정권 뿐만 아니라 우리조차 어찌 될 지 알수 없어서 명확하게 (신공한 찬반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한다"고 말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갈등설에 대해선 "공관위와 갈등 없고 신경쓸 필요도 없을 듯하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pjh@newsis.com,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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