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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확대한다지만 3차유행 재확산시 불투명…설연휴 지나야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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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1-28 16:04:33  |  수정 2021-01-28 16:48:13
국내 유행 다시 확산세…'대이동' 설 연휴 변수
"학생 감염 위험도 증명 안 돼…신중히 판단"
"올해도 급박하게 등교·원격 전환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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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교육부가 신학기를 한달여 앞두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년별 등교방식을 담은 학사운영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28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학사운영지원방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원칙과 밀집도 예외조치의 변화가 예상된다. 2021.01.28. kkssmm99@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교육부가 올해 3월 유·초·중·고 등교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실제 등교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월 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교육계에서는 돌봄과 대면수업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등교 확대방침에 대해서는 환영하나 실제 3월 신학기에 계획대로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란 반응이 나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신학기 학사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등교 밀집도 원칙을 유지하되 유치원생과 초등1~2학년은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5단계까지 등교 가능한 소규모 학교 기준도 작년 '300명 내외'에서 '400명 이하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로 정했다. 이로써 올해는 지난해보다 938개교 늘어난 5567개 소규모학교가 매일 등교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수학교(학급)도 2.5단계까지 전원 매일 등교 가능하며 3단계로 격상되더라도 1대 1 또는 1대 2 대면 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일단 등교 확대 방향에 대해선 반기는 분위기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은 "대면수업이 필요한 초등 저학년 위주로 등교를 확대하고 방역인력 5만명을 지원하는 등 나름대로 작년 학사운영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며 등교 확대 기조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그간 학교는 학교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거리두기 단계, 밀집도 변경 조정에 따라 각종 시간표 변경 등 학사조치, 방역조치, 급식 준비에 차질을 빚어 왔다"면서 "시·도교육청, 교원단체 등과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안을 환영하며 실질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월에도 국내 코로나19 유행가 안정되지 않거나 더 확산될 경우 등교 확대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촉발된 3차 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12월8일 이후로 수도권은 두 달 가까이 거리두기 단계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3차 유행은 지난해 12월 말 정점을 찍고 꾸준히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8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BTJ 열방센터 집단감염을 비롯해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연달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500명대 내외로 뛰었다. 최근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02.71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400~500명대에 다시 진입했다.

정부는 최근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당초 29일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발표도 연기했다.

또한 다음달 11~14일 민족 대이동 설 연휴가 예정돼 있다.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통상 확진자 수는 1~2주 뒤 반영되기 때문에 2월 마지막주는 돼야 3월 실질적으로 등교를 확대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2학기에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2.5단계였지만, 12월 초 일일 확진자 수가 800~1000명 이상 발생하자 서울·인천·경기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유 부총리는 올해 안에 전면등교 가능성에 대해 "지역사회 감염의 추이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게 되면 우선접종 과정 등을 종합 판단해 결정할 수 밖에 없다"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발생한 교내 전파의 위험요인이 무엇인지 역학조사 결과가 분석되지 않았다는 점도 변수다.

최은화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확진자 7.9%는 교내에서 감염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5~7월 확진자 대상으로 연구했을 당시보다는 하반기에 교내전파 사례가 주로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등교 이후 교내전파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연구나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교직원은 우선접종 대상이 아닌 7월 이후 접종 대상으로 분류됐다. 결국 1학기도 작년처럼 학생·교직원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며 살얼음판 등교를 이어가게 된 셈이다.

신현욱 본부장은 "교육부가 제시한 학생 감염 위험도 평가 결과를 보더라도 어린이·청소년의 성인 대비 감염률이 낮고, 증상도가 경미하다는 점은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무증상자 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상황을 감안해 방역당국의 신중한 판단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초등학교 교사 역시 "지난해처럼 코로나19 감염상황에 따라 하루이틀 뒤 급박하게 등교와 원격수업을 전환했던 양태가 올해도 바뀔 것 같지 않다"며 "교육당국은 교사들이 예상할 수 있게 미리 상황을 공유하고 부족한 점은 빠르게 메우는 방식으로 학교를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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