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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출신 황열헌, 공항시설관리 사장 선임…노조 반발

등록 2021.02.26 1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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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주주총회서 선임…26일 첫 출근

문화일보 편집국장·현대차 부사장도 역임

노조 "공항·항공 지식 전혀없는 낙하산 인사"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황열헌 인천공항 사설관리 신임사장이 2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청사에서 박후동 노조위원장에게 항의서한을 받고 있다. 노조는 황 사장이 인천공항의 항공지식과 시설물유지관리 경험이 전혀 없는 언론계 출신 정치인 낙하산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사설관리 노조 제공) 2021.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황열헌 인천공항 사설관리 신임사장이 26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청사에서 박후동 노조위원장에게 항의서한을 받고 있다. 노조는 황 사장이 인천공항의 항공지식과 시설물유지관리 경험이 전혀 없는 언론계 출신 정치인 낙하산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 사설관리 노조 제공) 2021.0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인천공항 시설관리㈜ 사장에 황열헌 전 문화일보 편집국장이 취임했다. 황 신임 사장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의장이던 당시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26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황 신임 사장은 전날 인천공항 시설관리의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으로 선임, 이날 첫 출근했다.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2017년 설립됐으며, 인천국제공항의 관리와 운영 및 유지 보수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황 신임 사장은 이날 출근하는 과정에서 노동조합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사실상 '낙하산 인사'라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노조는 "정규직 전환 이후 혼란을 겪고 있는 인천공항의 항공지식과 시설물유지관리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인 낙하산 인사에 대해 노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으로 노조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신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 운동을 위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1983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문화일보 편집국장과 현대자동차 부사장, 현대모비스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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