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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공모주 불티…청약 광풍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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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2-27 08:48:44  |  수정 2021-02-27 09:02:55
내달 9일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4년 만에 1조원급 IPO대어 등장
다음 달 공모 청약 기업 9곳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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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 (사진=안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올해도 기업공개모집(IPO)시장이 활황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첫 대어급 IPO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을 시작으로 공모주 투자 열기가 다시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해 공모주 청약 열풍을 이끈 SK바이오팜의 뒤를 이을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기업이다.

SK그룹의 자회사 신약 개발 회사인 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2일 상장 직후 닷새간 연달아 상승하며 공모가의 4.6배까지 주가가 올랐다. 공모청약 경쟁률은 323.02대 1이었으며 청약증거금은 30조9889억원으로 역대 청약증거금 1위를 지키고 있다.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백신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 'GBP510'이 임상에 들어갔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만9000원~6만5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조9725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 규모도 조단위에 이르는 초대형급 IPO다. 최소 공모액 규모만 1조1246억원에 이른다.

2000년대 들어 공모 규모가 1조원을 넘은 IPO는 단 8곳으로 가장 최근 1조원 이상을 공모한 곳은 2017년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을 계기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관련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 등이 기대된다"면서 "4월 항암제 관련 주요 학회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본격적인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다음 달 새내기 기업들이 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다음달 2~3일 청약을 받는 보안 시스템 회사 싸이버원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네오이뮨텍(4~5일) ▲바이오다인(8~9일) ▲SK바이오사이언스(9~10일) ▲라이프시맨틱스(11~12일) ▲자이어트스텝(15~16일) ▲제노코(15~16일) ▲엔시스(22~23일) 등이 예정돼 있다. 업종도 신약개발부터 디지털헬스케어, 영상제작, 위성통신, 2차전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 밖에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이 대형급 IPO 기업으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이 꼽힌다.

또 올해는 바뀐 정책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 공모주를 배정받는 진입장벽이 낮아져 참여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일반 청약 물량을 20%에서 25%로 확대하고 청약 시 절반 이상을 균등배정으로 배분하는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상장 대기 중인 대형 종목들 대부분 성장주에 집중되어 있어 일반 청약자 배정 확대로 개인 투자자 참여 기회가 많아진 만큼 유동성이 공모주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투자자에게 인기 있는 종목일수록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하고, 올해부터 일반 청약 물량 절반 이상이 추첨이나 균등 배정으로 배분되는 방식으로 전환돼 일정 수량 이상 확보에는 불확실성이 뒤따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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