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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미사…한국 첫 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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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01 16: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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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천주교 청주교구는 1일 충북 진천군 백곡면 배티성지 대성당에서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미사를 거행했다. 장봉훈 가브리엘 청주교구장이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가톨릭평화방송 유튜브 채널 캡처). 2021.03.01. ksw64@newsis.com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한국 천주교회 첫 신학생이자 두 번째 사제인 가경자 최양업(1821~1861) 토마스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1일 충북 진천군 백곡면 양곡리 배티성지에서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천주교 청주교구는 최 신부의 탄생일인 이날 오후 사목 거점이었던 배티성지 대성당에서 청주교구장인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 외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장 주교는 복음서 강독에서 "최 신부님은 사람들이 저마다 갈구하는 참된 영광이 십자가의 능력 안에 있음을, 순교야말로 참된 영광인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길임을 가르쳐 줬다"며 "최 신부님의 가르침은 믿음의 기초와 삶의 방향이 됐다. 최 신부님의 시복을 위한 기도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원주교구도 최 신부의 묘소가 있는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배론성지에서 시복시성 기원 미사와 묘소 참배를 거행했다.

전날에는 전국의 모든 성당에서 최 신부 시복을 위한 기념미사가 봉헌됐다.

최 신부는 충남 청양 다락골 인근에서 순교한 천주교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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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천주교 청주교구는 1일 충북 진천군 백곡면 배티성지 대성당에서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미사를 거행했다. (사진=가톨릭평화방송 유튜브 채널 캡처). 2021.03.01. ksw64@newsis.com

한국 최초 신학생으로 선발된 최 신부는 김대건, 최방제 등과 함께 마카오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사제품을 받고 귀국해 1850년 초부터 11년 6개월간 전국을 돌며 미사를 집전했다.

최 신부는 1861년 6월15일 경남지방 사목 활동을 마치고 베르뇌 주교에게 결과를 보고하러 상경하던 중 과로와 장티푸스로 경북 문경에서 선종했다.

'피의 순교자'로 1984년 성인에 시성된 김대건 신부와 달리 최 신부는 순직이어서 시성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후 한국천주교회는 조선 팔도를 발로 누빈 최 신부를 '땀의 순교자'로 불렀고, 2004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에서 교황청에 시복을 청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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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사진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1.02.17.photo@newsis.com
2016년 5월8일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인준을 받아 '가경자'로 선포됐다. 가경자(可敬者)는 시복 절차를 밟는 시복 후보자에게 잠정적으로 부여하는 호칭이다.

올해 4월22일에는 교황청 시성성의학자문위원회가 한국천주교회가 인정한 최 신부의 기적심사를 한다. 이 기적심사를 통과하고 시성성 신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황이 승인하면 최 신부는 '복자' 승인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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