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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바보 나경원 손 잡아달라…승리 안겨드리겠다"

등록 2021.03.02 13: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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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출 여론조사 시작

"거짓, 불의, 비상식에도 진실과 정의 이야기"

"여론조사, 與 지지층 아닌 시민 뜻으로 돼야"

"윤석열, 외면해선 안돼…보선이 마지막 기회"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서남권 광역중심 발전계획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3.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서남권 광역중심 발전계획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가 2일 시작된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은 "시민 여러분, 바보 나경원의 손을 잡아달라. 꼭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나경원, 어쩌면 바보같이 정치해왔는지도 모르겠다. 10년 전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어 엄청난 음해와 허위 공세에 시달렸다. 고(故) 노회찬 의원과의 결전에도 저는 망설임 없이 나섰다. 야당 원내대표로서 정치보복이 빤히 예상됨에도 저는 처절하게 저항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바보 나경원에게 물러섬이란 없었다"며 "거짓, 불의, 비상식, 불공정을 이겨야만 했다. 흔들리지 않고 저는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끝내, 저는 이 험악한 정권으로부터 13건 모두 불기소라는 항복을 받아냈다"고 했다.

이어 "원칙과 신념을 지키고, 온갖 음해와 공격에 시달려도 꿋꿋이 버티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말한 바보 나경원이 다시 또 이길 수 있다는 기적을 만들어달라"며 "야권단일화에 반드시 성공하고, 본선까지 승리해, 비상식과 불공정, 부정의를 이기는 통쾌함을 꼭 시민들께 안겨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출) 여론조사에는 문재인 정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분들도 참여한다. 이분들이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꼭 여론조사 전화를 받아달라. 민주당 지지층이 아닌 정권심판을 간절히 바라는 시민의 뜻으로, 정말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자고 설득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서남권 광역중심 발전계획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3.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서남권 광역중심 발전계획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3.02. [email protected]

나 전 의원은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 폐지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윤석열 총장의 외침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문재인 정권의 검찰 죽이기가 다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자신들의 비리와 부패를 감추려 검찰 무력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겉으로는 검찰권력 견제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걸지만, 실상은 수사 기능 자체를 쪼개고 약화시켜서 정권을 향한 수사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속셈"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 속으면 안 된다"며 "검찰개혁도 분명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숙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절대권력의 문재인 정권, 민주당 정권을 탄생시키는 더 큰 패착을 둬선 안 된다. 이번 재보궐선거가 문재인 정권의 위험한 질주를 막을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에는 진대제 전 장관과 함께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서울 서남권 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기존 G밸리를 '그레이트(Great)밸리'로 복합개발해 서남권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로차량기지 이전부지와 구로역 지하화, 군부대 이전지 등으로 조성될 부지와 준공업지역의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존의 G밸리를 확장해 그레이트밸리로 복합개발하겠다"며 "그레이트밸리 시대를 대비해 주거공간을 사물인터넷 기반 통합 관리하고 문화, 건강, 쇼핑 등을 한곳에서 해결하며 육아, 창업, 상생형 수익창출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스테이 모델을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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