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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中총리 "CPTPP 가입 적극 검토…한중일 FTA 속도"

등록 2021.03.05 18: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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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인대 전체회의 업무보고서 밝혀

"더 큰 상호 개방으로 상호 이익 위한 협력"

美동맹들과 교역 강화 노려…경제적 기회·영향력 확대

[베이징=AP/뉴시스]리커창 중국 총리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3.5.

[베이징=AP/뉴시스]리커창 중국 총리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1.3.5.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재차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CPTPP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한국, 일본과의 자유무역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작년 12월 유럽연합(EU)과 합의한 투자 협정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더 큰 상호 개방을 기반으로 상호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관해서는 "평등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상호 호혜적인 중·미 사업 관계 성장을 증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탈퇴한 CPTPP가 미국의 핵심 동맹들로 구성돼 있다며, 중국이 미국의 동맹들과 교역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리 총리가 자유 무역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한 일본과 한국은 모두 미국에 방위를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CPTPP와 한중일 FTA 같은 다자 무역 협정을 통해 경제적 기회와 역내 영향력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주도해 지난해 11월 한국 등 역내 15개국과 서명한 바 있다.

CPTPP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무역 협정이다. 11개국은 당초 미국과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체결하려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직후 발을 뺐다.

일각에선 다자 무대와 동맹·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조 바이든 신임 미국 대통령이 협정 재가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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