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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정이삭 감독, 미나리 끝나는 날 큰절 기억 남아"

등록 2021.03.07 10: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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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명특급' 6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3.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명특급' 6일 방송분(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3.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윤여정이 '미나리' 정이삭 감독을 극찬했다.

6일 방송된 SBS '문명특급'에서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재재가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묻자 윤여정은 "그런 것보다 나는 현실감이 중요한 사람"이라며 "내가 끝나는 날 정이삭 감독이 내 숙소에 촬영 감독, 조명 감독 등 다 오라고 하고 큰절을 가르쳐서 나한테 큰절을 했다. 그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이 없어서 '너네는 그 사진을 왜 안 찍었냐' 했다. 다 나한테 절하느라 사진이 없다. 걔네가 센스가 없었어. 증거가 없다"며 웃었다.

윤여정은 "감독이 참 현명하다. 저런 한국 사람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유대인들이 연예계 문화계를 점령한 시대가 있었다. 한국인이 그럴 거라고 감히 바라본다. 희생하고 고생했던 부모들의 아이들이 다 나오는 거다"고 말했다.

이날 윤여정은 배우 전도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재재는 윤여정의 2010년 작품인 영화 '하녀'에 대해 "전도연과 캐릭터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냐"라고 물었고, 이에 윤여정은 "이 이야기를 하면 도연이가 날 때려줄 텐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전도연이 날 반대했다고 하더라. 임상수가 고자질해서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윤여정은 "주인공이 반대한다는데 나도 더러워서 안 하겠다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도연이가 임상수 감독과 같이 와서 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여정은 "사실 도연이는 자기와 비슷한 색깔의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난 다른 색깔이라고 생각했던 거다"라며 "임상수가 설득했고 거기에 동의해서 나에게 해달라고 했다. 무릎을 꿇고 '같이 해주세요' 하니까 얼마나 멋있냐"라고 했다.

이어 윤여정은 "그런데 사실 무릎을 꿇은 건 아니다. 거의 그런 정도로 이야기하는데 그거에 감동했다. 자기 영화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구나 싶어서 나도 좋다고 함께 하게 됐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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