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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증시 발 빼나…거래대금 40% 가까이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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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3-30 05:00:00  |  수정 2021-03-30 11:23:24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 26조원대로 뚝
CFD 과세·공매도 재개 수급 변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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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기관 매도가 이어진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7 포인트(-0.16%) 내린 3036.04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2021.03.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거래대금도 연초 보다 3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 횡보를 지속하면서 동학개미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2202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액수는 지난 1월(42조965억원)보다 37.7%, 2월(32조3692억원)보다는 19% 각각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해 12월(52조4865억원)과 11월(42조5828억원)에 비해서도 각각 50%, 38.4% 줄어든 수치다.

지난 15일에는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이 12조5809억 원으로 올해 들어 최소였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공격적인 순매수세를 유지하던 개인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이달 개인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38조1393억원으로 지난달(47조6661억원), 1월(61조9290억원) 보다 줄었다.

증시 유입 자금의 바로미터격인 투자자 예탁금도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내 투자자 예탁금은 62조4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12일 74조4559억원 보다 16%나 감소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올 들어 68조~70조원대를 오가며 유례없는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1월11일에는 72조3212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증시의 상승 추세가 다소 약해지면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금리 상승 부담이 부각되고 코스피 지수가 지난달 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하자 코스피는 1월11일 장중 3266.23으로 사상 최고가로 거래된 이후 2950~31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금융당국이 5월부터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하고 있다.

또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지난 14일 개당 7000만원까지 오르며 투자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는 점도 증시 자금의 분산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4곳에서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거래금액은 445조원을 넘어 이미 지난해 한 해 거래금액(356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개인 거래비중(61.4%)은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고 증가세가 지속되던 고객예탁금도 1월 고점 이후 다소 낮아진 상태"라며 "다음달 1일부터는 차액결제거래(CFD) 에 대한 과세가 시작되고 5월3일부터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돼 또 한 번의 수급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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