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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진정한 협력자" 타지크 대통령 "직항 개설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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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02 17:00:00
朴의장 "수자원이나 기후변화 함께 노력 가능"
라흐몬 "韓대통령 초청 준비중" 朴 "방문 기대"
라흐몬 대통령에게 국산 화장품과 홍삼 선물도
朴의장, 재외동포 간담회서 "직항 개설 조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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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사진 =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샨베=뉴시스] 윤해리 기자 = 타지키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현지시간)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을 만나 "두샨베의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한국이 진정한 협력자이자 친구가 되고 싶다"며 양국 간 직항 노선 개설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 자리에서 라흐몬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향후 한국의 대통령 방문을 작업 중"이라고 했고, 박 의장은 "방문 초청 감사하다. 적절한 시기에 방문을 기대해본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타자키스탄 수도 두샨베 대통령궁에서 라흐몬 대통령을 만나 "(양국이) 실크로드를 통해 왕래한 역사가 1000년이 넘었다"며 "국제적 현안인 수자원이나 기후변화 등을 함께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에너지 ▲식량안보 ▲산업다변화 ▲인프라 확충 등 타지키스탄의 주요 4대 발전전략을 언급하며 "이것을 양국 관계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 구체적인 것은 경제공동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사관 격상을 통해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흐몬 대통령도 "특히 산업과 수력발전, 농업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관광 분야도 성공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다. 양국 간 직항 개설 노력도 중요하다. 고용허가제 협력도 전도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지크 200명의 학생이 한국에서 공부 중이나 적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역사 문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많다. 유학생과 코이카를 통한 장학금 지원도 늘려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또 한국 측의 코로나19 방역물품 등 지원에 대해서도 "팬데믹으로 국제적으로 양국 간 보건협력이 중요하다. 한국의 큰 도움을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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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현지시간)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 면담이 끝난 뒤 현지 언론사를 상대로 즉석 브리핑을 진행했다 (사진 = 국회 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의장은 "타지크 정부가 코로나를 조기에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타지크 측에서 제안한 보건협력은 앞으로 양국 협력의 중요한 대상"이라며 "관세 14개 협정을 빨리 해결하면 투자 교역 증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당초 예정됐던 시간 보다 20여분 더 길어진 1시간20분 가량 진행됐다.

박 의장은 라흐몬 대통령에게 국산 화장품과 홍삼을, 대통령의 아들인 루스탐 에모말리 상원의장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선물했다.

양국 간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2015년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참석차 방한한 라흐몬 대통령이 한국 음식과 해산물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회담이 종료된 후에는 현지 언론사의 요청으로 현장에서 박 의장의 즉석 브리핑도 진행됐다.

라흐몬 대통령은 1990년대 초 타지키스탄이 구소련에서 독립한 후 내전 기간에 집권해 27년간 대통령직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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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장은 2일(현지시간) 오전 두샨베 힐튼호텔에서 재외동포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재판매 및 DB 금지
박 의장은 2일(현지시간) 오전 두샨베 힐튼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 초청 간담회에서도 양국 간 직항 노선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타지크에는 현재 약 170여명의 한국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차주용 한인회장, 김 빅토르 고려인협회장, 전정휘 타지크 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등 참석자를 최소화해 진행됐다.

차 회장은 "여기 있는 교민들이 제일 원하는 것은 직항이 뚫렸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에 박 의장은 "직항 노선은 라흐몬 대통령도 직접 언급했고 현재 큰 틀에서 합의는 됐다. 양국을 직항으로 오고가는 것이 한국의 입장인데 타지크 정부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을 경유해서 가는 것을 원하고 있어서 조정 문제가 남아있다"며 "원합의대로 된다면 직항노선 개설은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금까지 어려운 시기 동안 잘 버텨준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고려인은 한국과 타지크를 연결하는 가교이자 양국 모두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 갖고 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당당하게 이 나라의 주류로 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박 의장은 두샨베 외곽에 위치한 우리나라 중소기업 '가이아에너지'와 타지크 현지 기업이 합작해 설립한 발광다이오드(LED) 생산 기업을 격려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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