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 “코로나19 위기, 협치 시정 펼치겠다”

등록 2021.04.08 13:56: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주간 비상회의’ 가동, 숙의 합의 통해 문제 해결해 나갈 것”

"문제 풀 의지 있다면 화답” 여당과 화합 상생 여지 남겨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21.04.0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21.04.08.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4·7 보궐선거에서 치열한 승부끝에 제38대 부산시장에 당선된 박형준 시장은 “협치의 통합의 시정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8일 오전 당선증을 받고 곧바로 출근해 대회의실에서 온라인 취임식을 갖고 “코로나19 위기와 지난 1년간의 시정 공백을 빨리 수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이를 위해 "‘주간 비상회의’를 가동해 숙의와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박 시장은 이날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2개월 남짓 350만 부산시민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게 된다.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전 시장의 잔여 임기로 제한돼 있어 주요 업무 추진이나 공약 이행에 가속페달을 밟아 침체됐던 부산시정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 및 착공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등 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주요 현안을 추진할 기틀을 마련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번 선거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도 재 점검하고 상대후보들이 낸 공약 중에서도 시정에 필요한 부분은 도입해 나가는 열린 행정을 펴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시장은 먼저 "최대 현안인 코로나19 방역과 시정을 신속하게 집행하기 위해 '위기극복 비상회의'를 정례화해서 이슈별로 문제가 되는 사안에 대해 협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결정하고 신속하게 집행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의 안정에 무게를 두고 공동체 전체 이익을 위해 시정을 운영해 나갈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특히 여당 중심의 부산시의회와의 협력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그는 "부산 발전과 부산 위기 극복이라고 하는 이런 공동의 과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가 없다"라며 "위기극복을 위해 정쟁이 아니라 서로 설득하고 타협해서 합의를 이끌어내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한 시정을 운영하는 미덕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울산·경남권 메가시티 논의에 대해서도 그는 함께 다뤄야 할 많은 현안에 대해 협의와 조정, 숙의를 통해서 해결해나가는 진정한 협치를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동남권의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당선 소감에서 "위대한 부산시민들께 일로 보답하겠다“고 밝힌 그는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파동이 일으켜질 수 있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잰걸음으로 첫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첫 현장 업무로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백신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접종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여야가 역대 가장 많은 고소·고발사태로 흠집을 남긴 부분에 대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여당이 문제를 풀 의지가 있다면 거기에 화답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화합과 상생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부산시의 역대 민선시장 중 비관료출신은 민주화 이후 첫 민선시장인 제30대 1995년 문정수 시장(1995~1998년)과 제36대 서병수 시장(2014~2018년)에 이어 이번 제38대 박형준 시장이 세번째이다.  무엇보다 시민운동가 출신 첫 시장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협치시정을 실현할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