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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경영' 아마존 첫 노조 설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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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0 20: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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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첫 노조 설립 시도가 무산됐다.
 
10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의 앨라배마 배서머 창고 노동자들이 실시한 노조 설립 찬반 투표에서 유효 투표 수의 과반인 1798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찬성은 738표였다.

노동자 6000여 명 중 53%인 3117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581표는 무효표로 처리됐다. 무효표 중 76표는 작성 오류, 505표는 사측 및 노동자 측의 이의 제기로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투표는 지난 2월부터 7주 동안 실시됐으며, 부적격자들에 대한 논쟁으로 개표가 지연돼 9일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라 소매·도매·백화점노동자조합(RWDSU)에 가입하려던 노동자 측의 시도는 실패했다.

이것은 미국 내 아마존 최초의 노조 설립 시도였다. 외신들은 무노조 경영을 내세우는 사측의 중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사측은 직후 성명을 통해 "우린 완벽하진 않지만 우리의 팀과 우리가 제공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자 측의 노조 설립 저지 압박 주장에 대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쉽지만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노동자 측은 사측이 노조 결성을 저지하기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소할 방침이다.

이들은 사측이 설립 추진 초기부터 직원들에게 충분한 임금과 보호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면서 찬성표를 던지지 말 것을 경고했고 반노조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비판해왔다.

또한 비록 노조 설립은 실패했지만 이것이 더 큰 변화의 씨앗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미 민주당은 올해 하원에서 '조직권보호법'(PRO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노조를 결성하려는 노동자들의 해고나 보복을 막아 노조 설립을 더 쉽게 하고 가입 자격을 대폭 확대하는 노조 강화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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