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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괴물'로 다가와 인간으로…내공 집약 인생연기

등록 2021.04.11 10: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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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괴물' 종영

[서울=뉴시스]'괴물' 최종회. (사진 = JTBC 방송 캡처) 2021.04.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괴물' 최종회. (사진 = JTBC 방송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이 지난 10일 종영했다. 배우 신하균은 '괴물'의 이동식 경사를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 우리 사회 속 소름 돋는 괴물부터 따뜻함 넘치는 사람까지 인간의 다양한 면을 선보였다며 호평받았다.

신하균은 20여년 전 고향에서 발생한 실종, 살인사건의 용의자였던 인물, 이동식으로 분했다.

이동식은 차가운 듯 살가운 듯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도 남몰래 어두운 면을 감추고 있는 괴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울다가 웃다가, 흥분했다가 침착했다가, 분노했다가 가라앉았다가를 반복하며 인간 심리의 변화를 나타냈다.

신하균은 이러한 이동식을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그 덕에 시청자들도 예측이 어려운 행동과 발언, 다양한 감정변화를 이어가는 이동식의 모습에서 그가 진짜 범인인지 아닌지를 헷갈려 했다.

최종회에서는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된 그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도 선보였다.

파출소 파트너 한주원(여진구)를 혼자 보낼 수 없다며 기껏 공조에 나섰고 자신의 동생을 죽인 한주원의 아버지 한기환(최진호)을 잡은 뒤에는 "죗값은 죄지은 놈이 받는 것"이라며 자신을 체포해달라고 했다.

시간이 흐른 뒤 재회했을 때에는 미소를 띤 채 "주원아"라고 부르며 밥 잘 먹고 잠 잘 자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신하균은 각양각색의 표정과 말투, 심리 묘사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괴물로 다가와 인간으로 떠난 이동식의 삶이 이제는 조금이나마 평안해질 수 있기를 기원하게 만들 정도. 그만큼 신하균의 연기 내공이 집약된 작품이었다는 평이 따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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