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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도쿄올림픽 좌절…中원정 아쉬운 무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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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3 19:52:31
1·2차전 합계 3-4로 중국에 뒤져…사상 첫 올림픽 진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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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던 한국 여자축구가 '만리장성' 중국의 벽을 정말 아쉽게 넘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13일 오후 5시 중국 쑤저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예선 최종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8일 고양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1·2차전 합계에서 중국에 3–4로 뒤져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꿈꿨던 한국 여자축구의 꿈은 다시 한 번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여자축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6 애틀랜타올림픽부터 한 번도 올림픽에 가지 못했다. 2004 아테네대회부터 도전했지만 다섯 번째 도전마저 결국 허락하지 않았다.

간판 공격수 지소연(첼시 위민)은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이번까지 네 차례 올림픽 본선을 노크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했다.

우리나이로 서른한 살인 지소연이 2024 파리올림픽에 다시 도전할지는 미지수다. 적잖은 나이로 도쿄올림픽을 향한 의지가 남달랐다.

애틀랜타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중국은 25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무엇보다 먼저 2-0으로 앞서다가 2-2로 비겼기에 아쉬움은 역대 어떤 예선보다 큰 아쉬움을 남겼다.

벨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삼총사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튼 위민)을 모두 선발로 내보내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화답했다. 전반 31분 조소현이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강채림(현대제철)이 논스톱 왼발로 때려 중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강채림은 2경기 연속골이다.

전반 막판인 45분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가장 기대했던 그림으로 전반이 흐르면서 도쿄행 티켓이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후반 24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양만의 헤더를 막지 못해 만회골을 허용했다.

양 팀 모두 후반 종료까지 추가골은 없었고, 합산 3-3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한국 선수들은 쥐가 나는 체력적 부담을 극복하며 힘을 끌어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연장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왕슈안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합산 점수에서 3-4로 뒤지게 된 순간이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추가골을 위해 중국의 골문을 노렸으나 끝내 열지 못했다. 선수들은 아쉬움에 그라운드에 누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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