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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4일부터 우라늄 60% 농축…IAEA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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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4 02:00:23
"보복 자격 부여한 JCPOA 조항과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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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탄즈(이란)=AP/뉴시스]지난 2019년 11월5일 이란 중부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 시설에 있는 원심분리기들의 모습. 이란이 11일(현지시간) 나탄즈 지하 핵시설 정전 사태에 대해 '핵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의 이란 핵협정 복귀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1.4.1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란이 오는 14일부터 농축도 60% 이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이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60% 우라늄 농축을 시작하겠다고 통보했다.

아락치 차관은 아울러 최근 정전 사태로 손상된 나탄즈 시설 원심 분리기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나탄즈 시설에 50% 이상 농축 역량을 갖춘 원심 분리기 1000대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15년 원심 분리기 종류와 보유량, 우라늄 농축도를 제한하는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탈퇴로 합의는 붕괴했다.

이후 이란은 JCPOA에서 규정한 우라늄 농축도 상한인 3.67%를 넘어서는 우라늄 농축을 진행하는 등 단계적으로 핵 연구 활동을 강화해 왔다. 직전까지 이란은 20% 농축도로 우라늄을 농축했었다.

프레스TV는 "미국은 JCPOA로 알려진 핵 합의를 탈퇴하고 합의를 통해 완화했던 제재를 다시 부과했다"라며 "이란의 대응 조치는 보복의 자격을 부여한 JCPOA 36조와 일치한다"라고 했다.

JCPOA 36조는 상대방의 합의 준수 여부에 따라 공동 위원회를 소집하고, 중대한 불이행이 있을 경우 조약의 일부나 전부의 이행을 중단할 권리를 규정했다. 프레스TV는 "미국이 모든 제재를 한 번에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제거할 경우에만 이란도 시정 조치를 뒤집을 것"이라고 했다.

AP는 이란 측의 이번 발표가 최근 나탄즈 시설 정전 사태로 인한 원심 분리기 손상 이후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정전 사태 배후로 의심되는) 이스라엘의 추가적인 대응을 부추길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60% 농축도'를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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