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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흑자', LCC는 '적자'…규모 따라 실적차 뚜렷(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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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4 20:14:00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767억원 추정
화물수요 증가가 흑자 이끌었단 분석
여객수요 의존 LCC, 전년비 적자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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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옥승욱 기자 = 국내 항공업계의 실적 차이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대형사로 분류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 흑자가 예상되는 반면 저비용항공사인 LCC는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 수요에만 의존해야 하는 LCC와 달리 대형사는 이를 화물수요로 대체한 점이 실적차의 주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을 76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엔 코로나19 여파로 8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가 예상된다. 반면 동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조7887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1분기 흑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침체에도 두 항공사의 흑자는 화물 운송 증가가 이끌었단 분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수입 화물건수(우편 제외)는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512만193건을 기록했다. 동기간 수출 화물은 139만3670건으로 전년 대비 66.8% 늘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운송량 또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달 대한항공 화물 운송량은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8.1%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 유럽, 중국 등 전 노선에서 화물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화물 운임 요금이 오른 것도 실적 향상에 도움을 줬다.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의 항공화물운임(TAC항공운임지수 기준)은 ㎏당 5.48달러로 지난해 3월(4.03달러)보다 1.45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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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1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진에어가 1분기 376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상치가 맞아떨어지면 진에어 적자폭은 지난해 1분기(313억원)보다 커진다.

티웨이항공도 314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이 역시 지난해 1분기(223억원 적자)보다 악화된 실적이다. 경영난이 가장 심각한 제주항공은 1분기 영업손실이 62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적자가 지속되며 재무상태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항공의 부채비율은 438.9%에 달했다. 이 외 진에어는 467.4%, 티웨이항공은 503.6%, 에어부산은 838.5%를 기록했다. 이 상황이 이어지면 자본총계가 자본금을 앞지르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LCC업계는 화물 운송사업 확대와 무착륙 비행 등 이벤트로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인천-호치민 노선에 이어 인천-하노이 노선을 추가로 운영하며 화물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또한 면세 쇼핑이 가능한 국제선 무착륙 관광비행도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일본, 홍콩, 대만, 마카오, 괌, 사이판 등 인기 노선의 티켓을 최대 5년 간 유효기간 연장이 가능한 선물용 ‘기프티켓’를 판매한다. 오는 5월부터는 3개월간 서울시 마포구 AK&홍대 1층에 제주항공 승무원이 직접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여행맛)'를 운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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