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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소상공인 특별지원·점심때 5인이상 허용 검토"

등록 2021.04.15 14: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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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15일 코로나19 관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학이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상황점검 및 당면이슈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021.04.15.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15일 코로나19 관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학이 참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지역경제 상황점검 및 당면이슈에 대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2021.04.15. (사진 = 부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15일 취임후 첫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관하고 소상공인 특별자금지원 개선방안과 코로나19 확산과 영세상인들의 피해를 덜어주기 위한 합리적인 ‘방역 규제’ 대책 등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회에 앞서 “후보 시절 부산 전역을 돌며 귀 담아 들었던 수 많은 얘기들을 이제는 하나씩 풀어 드리겠다”며 “코로나19로 시련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시가 직접 나서서 문제를 찾고 그 해답을 제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소상공인들이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무한도·무신용·무이자 등 ‘3無 특별자금’을 5월 중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역 금융기관이 자발적으로 운영자금을 출연하고, 시는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 대출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4000억원의 정책자금을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2000억원은 업체 경영에 가장 큰 부담인 임차료 지원을 위해 활용키로 했다. 올해 만기 도래한 대출자금 상환기간도 2년 더 연장토록 했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현장에서 요구하는 불합리한 ‘방역 규제’에 대해서는 시가 먼저 나서서 정부와 협의해 개선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민생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방역수칙 애로사항’ 중 하나가 식당 등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 규정"이라며 "시는 코로나 확산세가 안정되는 시기에 같은 일행에 한해, 평일 점심시간 만이라도 5인 이상 모임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업소에서는 테이블 이격, 칸막이 설치, 방역수칙을 더욱 강화하고 시에서도 필요한 조치들을 지원키로 하는 등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방역과 경제의 균형점을 지속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지난 8일 새롭게 취임하자마자 첫 번째로 결재한 소상공인 시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거듭 확인했다.

 지역화폐 동백전은 발행규모를 월 2000억원까지 확대하고, 캐시백도 60만원까지 확대하여 지역상권이 조속히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온라인 소비 환경에 맞춰 디지털 전환 공간을 구축하고, 온라인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온라인 판로개척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 디지털 청년전문가를 배치해 청년 일자리도 창출하고, 소상공인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5월 중 오픈 예정인 공공모바일마켓앱을 통해 주문에서 배송까지 풀서비스를 제공해 전통시장 및 동네 음식점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늘 회의에서 논의되고 합의된 사항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지금의 위기를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극복하기 위해 선결제, 착한 임대인 운동 등 고통분담과 상생협력 차원의 ‘범시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달 목욕 금지’ 등 불합리한 방역수칙들은 현장의 소리를 들어서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일시적인 매출 상승으로 정부 버팀목자금 지원에서 제외되는 등 불합리한 지급기준은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소상공인 종합정보 제공, 원스톱서비스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를 조속히 설치토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적절한 균형점을 찾고 위기의 터널을 통과하기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해 코로나 이후, 부산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시정 운영은 안에서 만들어진 정책이 아니라, 일선 현장의 의견을 모아 수요자인 시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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