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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탄즈 핵시설 공격 용의자 지목

등록 2021.04.18 06: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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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의 레자 카리미…이미 이란 탈출

빈 회담은 17일에도 계속…"진전 이뤄져 새 국면"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이 17일(현지시간) 지난 11일 나탄즈 핵시설 공격 용의자로 지목한 레자 카리미(43)의 사진. 2021.4.18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이 17일(현지시간) 지난 11일 나탄즈 핵시설 공격 용의자로 지목한 레자 카리미(43)의 사진. 2021.4.18

[테헤란(이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란은 17일(현지시간) 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들에 손상을 입힌 공격을 벌인 용의자를 지목하면서 레자 카리미라는 43살의 이 용의자는 나탄즈의 원심분리기들이 파괴되기 몇 시간 전 이란을 탈출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일어난 나탄즈 핵시설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미국의 이란 핵협정 복귀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이 위기에 처했다.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 피해 후 60%라는 높은 순도의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 파괴 이에 따라 중동 전역에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란 국영 TV는 용의자 카리미가 이란 카샨에서 태어났다며 카리미의 사진을 공개했다.

국영 TV는 또 이란이 카리미의 체포를 인터폴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인터폴의 공개 데이터베이스에서 카리미 체포 요구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인터폴은 언급을 회피했다.

국영 TV는 이와 함께 카리미를 법적 경로를 통해 이란으로 송환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국영 TV가 17일(현지시간) 방영한 나탄즈 핵시설 내 원심분리기들의 모습. 이 원심분리기들은 지난 11일의 공격 때 다행히 손상되지 않은 것들이다. 이란은 17일(현지시간) 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들에 손상을 입힌 공격을 벌인 용의자를 지목하면서 레자 카리미라는 43살의 이 용의자는 나탄즈의 원심분리기들이 파괴되기 몇 시간 전 이란을 탈출했다고 말했다. 2021.4.18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국영 TV가 17일(현지시간) 방영한 나탄즈 핵시설 내 원심분리기들의 모습. 이 원심분리기들은 지난 11일의 공격 때 다행히 손상되지 않은 것들이다. 이란은 17일(현지시간) 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들에 손상을 입힌 공격을 벌인 용의자를 지목하면서 레자 카리미라는 43살의 이 용의자는 나탄즈의 원심분리기들이 파괴되기 몇 시간 전 이란을 탈출했다고 말했다. 2021.4.18

TV 보도에 따르면 나탄즈 핵시설의 원심분리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경로의 작은 부분에서 제한적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은 폭발물로 인한 것이었고 당초 알려졌던 사이버 공격은 없었다.

한편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17일에도 이란 외교관과 5개 강대국 외교관들이 회담을 계속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핵 문제에 관한 전문가급 실무그룹 회담은 다음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란 협상대표 아바스 아라흐치는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회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란이 협상의 기반이 될 수 있는 합의문 초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각 당사자들이 공동 초안에 착수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이해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고, 이제 최종 목표를 놓고 합의가 이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회담 의장을 맡은 유럽연합(EU)의 엔리케 모라는 트위터를 통해 "쉽지 않은 과제에서 진전이 이루어졌다. 이제 좀더 세부적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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