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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뒤 "그 선수, 잘했다"…허경민의 새로운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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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8 19: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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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1사 만루 상황 두산 허경민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04.1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은 여러 팀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잔류를 택했다.

두산이 그에게 내민 조건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5억원, 연봉 40억원 등 총액 65억원.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3년 20억원의 선수 옵션(player option) 조항이 붙었다.

7년 최대 85억원짜리 계약이다. 4년 뒤 허경민이 다시 FA를 선언해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허경민은 적어도 만 37세가 되는 2027년까지 두산맨으로 남는다.

장기 계약 첫 해의 시작은 경쾌하다. 허경민은 팀의 치른 13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45(55타수 19안타)로 공격 첨병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는 2회초 선제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1볼넷으로 활약했다. 덕분에 두산은 LG를 9-1로 눌렀다

경기 후 만난 허경민은 "안타를 쳤지만 좀 더 감이 좋아져야 한다. 자신있게 감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허경민이 타석에서만 빛나는 것은 아니다. 베테랑 김재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젊은 내야수들을 지휘하는 역할도 그의 몫이다.

허경민은 "그동안 늘 옆에는 유명한 손시헌-김재호 선배가 있었다.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옆에 있는 것이 낯설기도 하다"면서 "기대가 크다. 선배로서 고맙고 기특하다"고 칭찬했다.

특히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옆자리에 섰던 고졸 신인 유격수 안재석을 두고는 "스무살 답지 않게 침착하다. '꼭 두산의 슈퍼스타가 되라'고 이야기해줬다. 신인이 주눅들지 않고 잘한다"면서 "내가 스무살 때에는 선배들과 캐치볼도 못했다"고 웃었다.

장기계약 첫 해에는 다소 느슨해질 법도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허경민에게는 남의 이야기다. FA 시즌을 시작할 때 못지 않게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허경민은 "(계약이 다 끝나는) 7년 뒤 잘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새 동기부여"라면서 "두산 유니폼을 가장 오래 입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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