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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산 기대감에… 열연 이어 후판도 1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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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19 17:07:00
지난주 후판 유통價 t당 101만원 기록
2011년 이후 10년만에 100만원 넘어서
열연, 후판價 강세에 철강사 실적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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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내 철강재 가격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중국산 감산과 함께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열연강판에 이어 후판 가격도 t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4월 3주 국내 후판 유통가격은 전주 대비 5.2% 상승한 t당 101만원을 기록했다. 후판 가격이 1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로써 이달 초 열연강판 가격이 t당 102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후판가격까지 10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유통업계는 두 제품의 가격이 이번 주엔 톤당 105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재고 감소, 세계 철강가격 강세, 철광석 가격 상승과 중국 수출 증치세 환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CFR, 운임포함인도) 가격은 이달 16일 기준 t당 175.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t당 160.3달러를 기록했던 철광석 가격은 3주 연속 오르며 t당 175달러를 넘어섰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철강 생산 규제는 연내 지속될 전망"이라며 "타이트한 중국 철강 수요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열연, 후판 가격 강세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0.1% 증가한 1조5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만이다. 최근 10년 기준으로 2011년 2분기 1.7조원 이후 두번째로 큰 금액이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또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기대된다. 증권가는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1700억~18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29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1분기 영업이익이 700~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이어지며 철강 유통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가격 강세와 함께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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