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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옛 방사청 부지, 1955년 이후 첫 민간 공개…6.25 군사시설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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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21 11:15:00
서울시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에 23~25일 공개
초대 해병대사령부 본부·방공호 등 원형 유지
향후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 시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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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6.25 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반세기 넘게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된 서울 용산 옛 방위사업청(방사청) 부지가 최초로 공개된다.

서울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옛 방사청 부지를 300명의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서울 광장 면적의 7배에 이르는 8만6890㎡ 규모의 군사시설로 용산공원에 편입돼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초대 해병대사령부가 들어선 1955년 이후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가 66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이번 부지 공개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해병대사령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성사됐다. 국민참여단이 직접 내부를 살펴보고 용산공원의 미래 방향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은 지난 1월 구성됐다. 참여단은 서울시가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과 연계해 부지를 둘러본다. 둘레길 산책 8개 구간 중 녹사평 산책 구간과 옛 방사청 부지 등 모두 3.8㎞를 걷는다. 시는 향후 일반 시민에게도 사전 신청 방식을 통해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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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공원으로 120년간 미군이 주둔하던 용산미군기지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용산기지 북측에 위치한 방사청 부지는 지난해 12월 용산공원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해병대사령부 본부 건물과 당시 군이 구축한 방공호 등 6.25 전쟁 이후 군사시설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지난 2017년 방사청이 과천으로 이전하면서 국방홍보원, 해병대기념관, 국군복지단 등 일부 시설만 남았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옛 해병대사령부 본관 건물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국민에 돌려준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6.25전쟁 이후 군사시설이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옛 방위사업청 부지를 민간에 처음으로 공개하게 됐다"며 "용산공원 국민참여단을 시작으로 향후 용산기지 둘레길 산책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시민들에게도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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