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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세훈·박형준 MB·朴 사면 건의에 "국민공감대 생각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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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21 15:20:15
청와대 초청 文대통령 오찬...박형준 부산시장 "큰 통합 재고해 달라"
文 "가슴 아픈 일...국민공감대·국민통합 두 가지 함께 고려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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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유영민(왼쪽부터) 대통령비서실장, 박형준 부산시장, 문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이철희 정무수석. 2021.04.21.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하종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문재인 대통령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공감대와 국민 통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 관련 브리핑을 갖고 "오찬 자리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면서 "저 역시 같은 건의를 드리려고 했는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먼저 얘길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4·7 재보궐 선거 당선자이자 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이 야당 인사만 불러 오찬을 가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은 이날 자리에서 "불편한 말씀을 드리겠다. 전직 대통령은 최고 시민이라 할 수 있는데 지금 저렇게 계셔서 마음이 아프다"면서 "저희 두 사람을 불러줬듯 큰 통합을 재고해 달라"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다.

오 시장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한 대통령의 답변이 원론적인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된 일은 가슴 아픈 일이고 건강도 안 좋다고 해 안타깝다"고 우려하면서도 "이 문제는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도록 작용돼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라, 그게 훗날을 위해 바람직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최근 국민 통합을 위한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들었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문 대통령에 건의하라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에 요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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