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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교통사고 두려운 딸 위해 포르쉐 빌려" 황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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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21 15:44:16  |  수정 2021-04-21 20:58:11
21대 국회 두번째 체포동의안 가결
동료 의원에 선처 호소 입장문 보내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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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오후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의원이 신상발언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1.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가결된 가운데 이 의원이 동료 의원에 선처를 호소하는 입장문을 보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일 동료 의원들에 검찰 수사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실상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달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보냈다.

그는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의 부당성을 말씀드리겠다"며 "검찰은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통해 필요한 증거를 확보했음에도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는 현역 국회의원인 저를 구속하려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검찰이 적용한 횡령 혐의 금액에 대해서는 2017년 이전에 모두 변제했다고 주장하며, 딸의 고급 승용차 임차 부분에 대해서도 재차 해명했다.

그는 "저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면서 "제 딸이 중학생 때 큰 교통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서 기적적으로 회복했으나 함께 동승한 둘째 아들은 죽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사고에 대해 극심한 두려움을 가진 딸아이는 주변 사람들이 사고를 당해도 비교적 안전한 차라고 추천한 기본 구입가격 9900여 만원 상당의 외제차(포르쉐)를 할부로 리스해 회사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외제 차량은 회사공금을 빼내 불법적으로 구입한 호화 차량으로 둔갑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며 "이처럼 진실에 근거하지 않은 사실들을 왜곡해 언론에 유포하고 제가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의 횡령과 배임을 자행함으로써 회사가 도산하게 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공표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임일수)는 지난 9일 이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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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앞서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1. photo@newsis.com
이 의원은 2015년 12월께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주(시가 540억원 상당)를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100억여원에 저가 매도함으로써 계열사들에 430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하거나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에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6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까지 이 의원 딸이 포르쉐 차량을 빌리면서 계약금 및 보험료 등의 명목으로 1억1000만원을 이스타홀딩스 자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06명, 반대 38명, 기권 11명으로 가결했다.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이번이 15번째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은 정정순 의원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는 두 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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