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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 여아 사건에 뿔난 엄마들 "친모 석씨가 더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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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22 10:05:36  |  수정 2021-04-22 17:34:22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 김천 법원 앞서 시위
"석씨가 너무 뻔한 거짓말을 계속해 화가 난다"
방치로 굶어 죽은 보람이 위해 아침 밥상 차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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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뉴시스]이지연 기자 = 구미 3세 여아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친모 석모(48)씨에 대한 공판이 열리는 22일 오전 경북 김천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이 엄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4.22. ljy@newsis.com

[김천=뉴시스]박준 이지연 이은혜 기자 =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인 석모(48)씨에 대한 첫 재판이 22일 오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김천 법원 앞에서 이어졌다.

시위에 참가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어야 바뀔건가요!', '보람이를 방치한 엄마 김모씨와 친엄마로 밝혀진 석모씨의 법정 최고형을 바란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세 아이의 엄마인 회원 양지원(38)씨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친모인 석씨가 사망한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이 있다면 빨리 진실을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석씨가 여러 차례의 유전자(DNA) 검사에서 친모임이 밝혀졌음에도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뱉었다.

양씨는 "석씨가 회사 근무복을 변경하기도 했다. 아이를 낳아본 사람들은 다 안다. 임신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너무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어 화가 난다"며 "딸인 김씨는 혐의라도 인정한 데 비해 석씨는 계속 부인만 하고 있다. 재판이 끝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노해 했다.

이들은 방치로 인해 굶어 죽은 보람이(가명)를 위해 아침 밥상을 차렸다. 작은 식판에 밥과 김, 불고기와 콩나물 등을 준비했고 과자와 소시지, 사탕 등 간식까지 정성껏 마련했다.

한 회원은 "밥상을 보니 더 눈물이 난다. 내 자식같아 정말 밥이라도 마음껏 먹게 하고 싶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친모 석씨는 지난 5일 미성년자 약취 및 사체은닉 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초 김씨가 숨진 여아의 엄마로 알려졌다가 유전자 검사 결과 외할머니였던 석씨가 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ljy@newsis.com,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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