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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땅투기 의혹에 "모든 게 제 불찰…명백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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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4-23 11: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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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최진석 기자 = 10일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성남FC과 FC서울의 경기, 서울 기성용이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2021.03.1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의 기성용이 최근 불거진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23일 "모든 게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잘못"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2016년도 아버지께서 축구 꿈나무 양성을 위해 축구센터를 해보자고 제안하셨을 때, 좋은 일이라 생각해서 동의했고 한국에 계신 아버지께 모든 걸 일임했다"며 "저는 외국에서, 또 대표팀에서 어렵고 벅찬 시간들을 보내기에 여념이 없어 아버지께서 이제껏 그랬듯 잘 진행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땅을 사는 것이 전혀 문제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고 농지가 있었는지, 농지가 문제가 되는지조차 몰랐다"면서도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무지에서 비롯된 명백한 제 잘못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투기 목적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제가 돈만 쫓아 살려고 했다면 같은 해 중국에서 큰 액수의 오퍼가 왔을 때에도 분명 흔들렸을 것이고 거절하지 못했을 것이다. 돈이 주는 행복보다 더 중요한 가치 있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발버둥치는 제가 정말 땅이 불법인 것을 알았고 투기목적으로 매입하려고 했었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 것이고 제 삶의 목적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수사에 진실 되게 잘 임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FC서울 구단과 팬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앞으로 선수 생활에 더욱 전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기성용과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을 농지법·국토계획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들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11월 사이 영농(경작)할 의사 없이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 수십억원대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논(답)과 밭(전) 여러 필지(1만㎡ 이상)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매입한 땅을 크레인 차량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해 무단으로 형질 변경을 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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