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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가전TV 덕에 날았다(종합2보)

등록 2021.04.30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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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 달성
각각 분기 사상 최대, 전년대비 27.7%, 39.1% 증가
생활가전 사업부 매출·영업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사업철수하는 모바일 사업부, 1분기 2801억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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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7.7% 39.2% 증가했다고 공시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앞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2021.04.0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LG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2년 만에 최대치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39.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8.1%다.

기존 분기 매출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 18조7808억원이었다. 분기 영업이익 최대치는 지난 2009년 2분기에 달성한 1조2438억원이다. 이번 실적은 당초 시장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1조2025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깜짝 실적'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오브제 컬렉션과 같은 프리미엄 가전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등 TV·생활가전 사업이 견인했다. 특히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에 생활가전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7081억원, 영업이익 919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사상 최대다. 사업본부 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넘은 건 이번 1분기 H&A사업본부가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3.9%에 이어 분기 사상 역대 두 번째인 13.7%다.

매출액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꾸준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이상 늘었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하는 동시에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렌탈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82억원, 영업이익 40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23.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었다.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TV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 덕분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이상이 늘었다. 특히 1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이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투입 자원의 효율적인 집행으로 11분기 만에 4000억원을 넘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 손실은 늘었다.

오는 7월말 사업이 종료되는 MC사업본부 직원 재배치와 관련해 회사 측은 "현시점에서 정확한 비용 추정은 어렵다"면서 "현재 구성원 개개인의 이동 희망을 우선한다는 원칙과 그룹 미래가치 확보를 목표로 고용유지 되도록 재배치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부별 손익관리에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중단손익은 2분기 실적부터 영업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구분 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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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18조8095억원, 영업이익은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39.1% 각각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VS(전장)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은 올 7월 1일자로 출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LG마그나 합작법인은 오는 7월 출범 이후 2025년까지 시장 규모를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기자 부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수주와 리드 타임 등을 고려했을 때 수익은 2024년 이후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643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솔루션, 인공지능, B2B(기업간 거래)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손익구조도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안정적일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TV 시장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큰 화면으로 고해상도 콘텐츠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프리미엄 TV를 찾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MC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한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원가 절감과 공급망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비대면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IT 제품의 수요는 지속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CD 패널가격 상승과 부품 공급 이슈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최근 디스플레이 수요 강화로 LCD 패널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TV 원가 압박도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늘려 2분기에도 전분기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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