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北청년동맹 명칭에 '사회주의애국'…"반동 사상 비타협"(종합)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21-04-30 08:56:08
北, 청년동맹 10차 대회…명칭 변경 채택
김일성·김정일주의 빠지고 '사회주의애국'
"혁명 전환기 요구, 김정은 청년동맹으로"
청년 대상 사상 단속 강조…규약 개정 등
김정은 서한…"청년시기 교양, 선차 사업"
"軍복무 영예, 자랑 여기는 애국심 갖게"
반사회주의 강경 대응 주문…"위험 독소"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3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29일 열린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10차 대회가 29일 폐막했다고 보도했다. 대회에서 청년동맹 명칭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변경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4.30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 최대 청년 근로·사회단체 명칭이 종전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에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변경됐다. 지난 2016년 이후 약 5년 만에 이뤄진 명칭 변경이다.

3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매체는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제10차 대회가 참가자들의 비상한 정치적 자각과 열의 속에 자기 일정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4월29일 폐막됐다"고 보도했다.

또 "3일 동안 진행된 대회에서는 당 8차 대회의 기본사상과 정신을 철저히 구현해 청년동맹 사업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대책적 문제들이 심도 있게 토의되고 해당한 결정들이 채택됐다"고 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폐막 당일인 지난 29일 참가자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 당 중앙위 조용원 정치국 상무위원 겸 조직비서, 리일환 비서, 김재룡 부장과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이 참가했다.

이번 청년동맹 10차 대회는 27~29일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청년동맹은 명칭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명칭으로 고치는 것에 대한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정서에는 "새로운 혁명적 전환기 요구에 맞게 김정은 동지의 청년동맹으로 더욱 강화, 발전" 등 명칭 변경 의미가 담겼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8일 당 대회에서 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청년동맹 명칭을 새롭게 반영하기로 했다.

청년동맹은 1964~1996년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 1996~2016년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으로 불렸던 바 있다. 종전 명칭 변경은 2016년 8월27~28일 열린 9차 대회에서 이뤄졌다.

청년동맹 10차 대회에서는 사업에 대한 점검과 사상 단속 관련 결의, 청년동맹 규약 개정 등이 이뤄졌다.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중앙위 집행위원회, 조직위원회 등 지도기관 선거 등도 진행됐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3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29일 열린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10차 대회가 29일 폐막했다고 보도했다. 대회에서 청년동맹 명칭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변경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4.30
대회에서 김 위원장 대신 리일환 비서가 새 청년동맹 깃발을 수여했다. 또 김재룡 부장은 김 위원장이 청년동맹 10차 대회에 보낸 서한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나이 어린 소년들이 청년 대오에 들어서고 어제 날의 애젊은 청년들이 사회의 주력으로 성장했으며 청년 사업의 환경과 조건도 많이 달라졌다"면서 청년운동의 전투적 역할을 요구했다.

또 김일성·김정일주의 대신 '사회주의애국'을 반영한 명칭 변경에 대해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총적 목표, 총적 투쟁 과업으로 삼고 있는 우리 청년조직의 본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청년들을 사회주의를 견결히 옹호하고 사회주의건설투쟁에 헌신하는 애국청년으로 만드는 것, 이것이 현 시기 청년동맹의 기본임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의 청년 세대는 나라가 시련을 겪던 고난의 시기에 나서 자라다보니 우리 식 사회주의의 참다운 우월성에 대한 실 체험과 표상이 부족하며 지어 일부 못된 인식까지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관이 형성되고 공고화되는 청년시기에 사회주의를 신념으로 확고히 간직하도록 참답게 교양하는 것이야말로 청년조직들이 하여야 할 선차적인 사업"이라면서 청년 대상 사상 단속 등 세 가지 과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은 청년 대상 사회주의 우월성 교육, 집단주의 구호 체화 등 사상 단속을 주문했다. 또 "천리마시대에 청춘들이 발휘한 당에 대한 충실성과 용감성, 영웅적인 위훈담과 미담들을 가지고 교양사업을 참신하고 실속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30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10차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7~29일 열린 대회에서 청년동맹 명칭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변경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4.30
또 사회주의 건설을 내세워 청년들이 경제, 과학, 기술, 군사 등 각 분야에 투신하도록 요구했다. 군사에 관해서는 "복무를 최대의 영예로, 자랑으로 여기는 애국의 마음을 지니도록 교양하며 일상적으로 국가방위와 불의의 사태에 준비돼 있도록 부단히 각성시켜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다.

아울러 사회주의 도덕·문화를 언급하고 "청년들이 언어·인사 예절, 공중도덕과 같은 예의범절을 잘 알고 스스로 지키며 항상 외모를 단정하고 고상하게 하는 습성을 가지도록 요구성을 높여야 한다"는 등 주문을 했다.

반사회주의에 대한 강한 대처도 당부됐다. 서한에서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집단주의에 배치되는 자본주의 사상, 개인 이기주의를 비롯한 반동적인 사상 요소들과의 비타협적인 투쟁을 통하여 청년들이 사회주의신념을 굳게 다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현 시기 우리 식 사회주의의 본태를 흐리게 하는 위험한 독소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현상"이라며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행위들을 조장하거나 청년들의 건전한 정신을 좀먹는 사소한 요소도 절대로 묵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청년 속 비정상적 움직임, 심리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해 이색적 생활 풍조가 침습할 수 있는 공간을 장악하고 필요한 사전 대책을 세우는 것"이 기본이라며 "부정의 싹, 불순의 독초를 단호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정치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