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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파나소닉도 TV사업 축소…中 TCL에 생산 위탁"

등록 2021.04.30 11: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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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보도…"2024년까지 TV 생산 최대 40% 축소 전망"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지난 2017년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가 열린 가운데 파나소닉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1.04.30.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지난 2017년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가 열린 가운데 파나소닉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1.04.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파나소닉이 결국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텔레비전(TV) 사업을 축소한다고 30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중국의 TCL과 TV 사업을 업무제휴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주로 중소형 TV 생산을 위탁하는 방안이다. 내달 중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파나소닉의 TV 생산은 2024년도까지 최대 40% 축소될 전망이다.

한국 등 해외 세력에 밀려 TV 사업을 축소하는 일본 전자기업 행렬에 파나소닉도 합류하게 됐다.

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수치는 공표하지 않았으나 TV 사업 부분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 가격 경쟁이 격화된 중소형 TV에서는 낮은 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사 '비에라' 브랜드로 판매하는 제품을 TCL에 위탁해 생산 비용 감소를 노린다.

대형액정 TV와 LCD TV 등 가격대가 높은 제품과 일부 중형 TV는 파나소닉이 계속 생산한다.

파나소닉은 전 세계에서 연간 약 600만 대의 TV를 판매하고 있다. TCL와의 제휴로 자사 생산은 현재보다 약 30~40% 줄어든 350만 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체코 등 세계 7개 공장에서의 생산 체제도 재검토할 방침이다. 인도, 베트남에서의 TV 생산은 올해 안으로 철수한다.

일본 내 유일한 TV 생산 거점인 우쓰노미야(宇都宮) 공장은 다른 제품 생산 공장으로 전환한다. 다만 LCD TV 등 일부 기종은 계속 생산한다.

파나소닉은 이미 지난 2015년 중국과 북미 등에서 TV 생산을 철수했다. 뒤이은 정리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전자 대기업들은 잇따라 TV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다. 사업을 축소, 철수하고 있다. 히타치(日立)제작소는 2012년 국내 생산을 철수하고 2018년 자사 브랜드의 국내 판매도 종료했다.

도시바는 지난 2018년 중국 하이센스에 TV 사업을 매각했다. 소니도 가격대가 높은 기종 등 일부만 남겨두고 사업을 축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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