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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인정 KB 신임 사령탑 "케이타보다 못하는 선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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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4 16: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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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B손해보험 후인정 신임 감독.(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제가 볼 땐 케이타보다 못하는 선수가 없습니다."

감독들에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무대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V-리그에서 한 번의 선택이 운명을 좌우하기도 한다.

고심을 거듭하는 무리들과는 달리 이를 남의 일인 듯 편안하게 관람하는 이들도 있다. 이미 지난 시즌 뛴 선수들과 재계약을 체결한 구단의 감독들이다.

4일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이른바 '구경꾼'이었다.

일찌감치 알렉스(우리카드), 케이타(KB손해보험)와 내년 시즌에도 동행을 약속한 두 사령탑은 가벼운 마음으로 행사를 지켜봤다.

드래프트 종료 후 만난 후 감독은 지명 결과에 대해 "모든 구단 선수들이 다 비슷하다. 케이타보다 못하는 선수는 내가 볼 땐 없다"면서 각 팀들이 좋은 선수들을 수급했다고 총평했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1147점으로 득점 1위를 차지했다. 후 감독은 새롭게 뽑힌 선수들 역시 못지 않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봤다.

경계 대상 1호는 역시 레오다.3시즌 연속 V-리그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던 레오는 OK금융그룹을 통해 7시즌 만에 V-리그로 복귀한다.

후 감독은 "레오가 아마 가장 까다로울 것이다. 영상으로만 볼 땐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면서 "레오의 나이가 31살인데 배구 선수로서는 최전성기다. 예전 기량보단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후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B손해보험 사령탑에 임명됐다.

처음 V-리그 지휘봉을 잡은 신임 감독이다.

후 감독은 "프로배구를 떠난지 4년 만에 돌아와 기쁘다. 한편으로는 설레고 부담된다. 설렘보다는 기쁨이 더 크다"면서 "케이타는 검증이 된 외국인 선수다. 부상만 없다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선수들이 코트에서 즐거워야 한다. 그래야 관중도 즐겁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짜증을 내면 재미가 없다"면서 "늘 즐겁게 운동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지도 철학을 살짝 공개했다.

2020~2021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로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KB손해보험은 차기 시즌 1차 목표를 봄 배구 진출로 잡았다.

후 감독은 큰 변화 없이 기존 선수들을 위주로 전력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후 감독은 "기존 선수 그대로 갈 것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뽑는다고 해도 지금 대학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바로 프로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본다"고 짚었다.

트레이드를 두고도 "보강하려면 출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레프트 보강이 필요하지만 좋은 선수를 데려오려면 그만큼 출혈이 크다. 생각해본 결과 우리가 실이 더 많다. 올해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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