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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걸렸다, 올해도 찾아온 어린이날 잠실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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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5 05:30:00  |  수정 2021-05-05 09:41:56
'잠실 라이벌' 두산-LG, 매년 어린이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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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이스의 경기를 찾은 만원관중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19.05.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 '잠실 더비'가 펼쳐진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자존심을 걸고 만나는 날이다.

두산과 LG는 5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팀 간 16차전 중 한 경기이지만 그 주목도는 압도적이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어린이날 매치이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96년부터 잠실 라이벌전을 어린이날 3연전에 배치하고 있다. 1997년, 2002년을 제외하곤 매년 5월5일 두산-LG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전이 어린이날로 밀리면서 두산과 LG는 시즌 첫 경기부터 '잠실 라이벌전'을 치르기도 했다.

KBO리그의 보증된 흥행 카드로도 자리잡았다. 두산-LG의 어린이날 경기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무관중 경기가 열리면서 연속 매진 행진에도 쉼표가 찍혔다.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앞선다. 두산은 앞서 치른 24경기에서 14승10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LG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LG는 2016년과 2017년, 2020년 어린이날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018, 2019년은 두산이 승기를 가져갔다.

빅매치답게 눈에 띄는 경기도 많았다.

1998년 계약금 4억2000만원을 받고 입단했던 LG 신인 조인성으 0-3으로 뒤진 8회 동점 스리런을 날렸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어린이날 라이벌팀을 상대로 때려내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LG는 결국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이겼다.

1999년에는 9-9으로 맞선 9회말 두산이 안경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1998년 승리투수와 1999년 패전 투수에는 모두 차명석 LG 단장이 이름을 올렸다.

2001년에는 두산이 6회 한 이닝에만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이라는 진기록을 쓰며 16-5로 압승을 거뒀다. 2009년에는 LG가 홈런 2개를 포함해 17안타를 때려내며 12-0으로 두산을 완파했다. 2011년 어린이날에도 LG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LG는 4-4로 맞선 8회 이병규의 3점포 등 8점을 몰아내며 12-4로 이겼다.

2016년의 승부도 극적으로 갈렷다. 7-7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3루에서 LG 루이스 히메네스가 3루수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에서  아웃될 수 있던 타이밍이었지만, 포수 양의지(NC)의 태그가 홈 충돌 방지법에 의해 무효가 되면서 기록상 두산 3루수 허경민의 끝내기 실책으로 승부가 갈렸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양 팀의 에이스들이 나란히 출격한다.

두산은 워커 로켓이 선발 등판한다. 올해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로켓은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48의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1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LG 선발 마운드에는 케이시 켈리가 오른다. KBO리그 3년차의 켈리는 올해도 든든하게 LG 선발 한 축을 지키고 있다. 시즌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통산 9경기에 등판해 4승5패 평균자책점 3.81을 수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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