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윤호중·김기현 상견례 '화기애애'…법사위 원론만 확인(종합)

등록 2021.05.04 16:38: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윤호중 "예술적 정치를"…김기현 "미소 아름다워"

尹 "백신·경제·민생 초당적 협력해야…협조 바라"

金 "국회 운영서 野 입장 존중한다면 잘 풀릴 것"

여야 "법사위원장 의견 교환…5월국회 일정 협의"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여야의 새 원내사령탑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4일 첫 만남을 가졌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동에서 양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덕담을 주고받았지만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 재배분 문제에선 서로 원론적 입장만 확인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가 초선일때 상임위원회 활동도 같이 했고, 또 1년 넘게 김기현 의원님을 가까이서 뵌 적이 있다"며 "항상 눈가에 부드러운 웃음과 그 미소로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인상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 원내대표가 "그 때 그 인상이 지워지지 않는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그 인상을 계속 볼 수 있을지"라고 말하자, 김 원내대표는 웃으며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가 있기 떄문에 의견은 서로 다를 수 있고 추구하는 가치나 철학이 다를 수 있지만 이를 잘 조율해서 서로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게 정치의 영역"이라며 "김 원내대표와 그 예술적인 정치를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욕망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접종 뿐 아니라 민생을 지원하는 문제, 나아가서 우리 경제를 어려움 속에서 일으켜 세우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민생과 관련해서는 여야 없이 초당적으로 협력할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기현 원내대표는 "멀리서 보면서도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 마음도 아름다운 분으로 윤 원내대표를 기억하고 있다"며 "좋은 분이 원내대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원내대표는 "나도 열린마음으로 협치, 소통하는데 적극 참여하겠다"며 "윤 원내대표도 같은 마음으로 해주리라 믿고, 21대 국회 2기 여야 원내대표가 가장 잘했다는 역사의 평가를 받도록 그렇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서로 간에 국회 운영과정에서 여는 여대로, 야는 야대로 입장이 있어서 서로 존중한다는 기본 원칙을 지켜나가면 많은 의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는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여야간 국회 상임위원장직 재배분을 요구한 것을 에둘러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예방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email protected]


그러나 양측은 비공개 대화에선 법사위원장 문제를 놓고 원론적 입장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만난 기자들이 법사위 논의 결과를 묻자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는 것 정도만 말씀드린다"며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 5월 국회 일정이 협의되지 않았는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개의 일정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야는 또 코로나19 손실보상과 관련해선 정책 청문회 방식의 논의를 검토해보기로 했다고 신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밖에 미국으로의 백신 사절단 파견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