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 6월 청문회까지 대표이사직 유지할 듯

등록 2021.05.05 05:3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임시 이사회 개최전까지 이광범 대표이사가 당분간 이끌 듯

이사회 소집시기는 미정…세종공장 영업정지 처분 전후 유력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대강당에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불가리스 코로나19 마케팅의 후폭풍으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사퇴를 공식화 했다. 이광범 대표이사는 3일 임직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회장과 대표이사가 하루 사이에 사퇴를 공식화하며 남양유업은 경영 공백 상태에 빠졌다.

남양유업은 금명간 이사회를 열고 후임 대표이사 선임 등 경영진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의를 표명한 이 대표는 당분간 대표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 4일 최근 논란이 된 불가리스 코로나19 마케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공식화했다. 자녀들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임직원들에게 메일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불가리스 논란이 불거진 이후 피해를 입은 대리점주들의 퇴진 요구를 수용했다.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는 불가리스 파문이 확대되던 중 회사 비용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제기 돼 보직 해임됐다.홍 회장의 어머니 지송죽 여사를 제외한 나머지 남양유업의 사내이사 4명 중 3명이 경영 2선으로 밀려났다.

남양유업은 이광범 대표이사 사임을 처리하고 경영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 경영진 선출을 위한 이사회 소집 및 조직 재구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진 소집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세종공장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 결정이 내려진 이후 이사회가 소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남양유업 제품의 약 38%를 책임지는 세종공장이 2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부과받기 전 경영진 교체 작업을 실시할 경우 업무에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

세종시는 청문 절차를 거친 뒤 남양유업 세종공장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청문회는 6월24일로 확정된 상황이다.

세종시의 영업정지 행정처분 결과가 나오기 직전 또는 직후에 남양유업 경영진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기로는 6월말 또는 7월초가 유력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광범 대표는 이사회가 열린 이후 공식적으로 직을 내려놓을 예정이지만 이사회 개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아직 새로운 경영진 구성 등은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