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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타' 유강남 "이제 칠 때 됐다…침체됐던 타격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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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6 22: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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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LG 유강남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5.0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의 '안방마님' 유강남(29)이 불꽃타를 선보이며 최근 침체된 모습을 보였던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7-4로 이긴 LG는 이틀 연속 두산을 제압하며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LG 승리의 중심에는 포수 유강남이 있었다.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유강남은 적시 2루타 두 방을 때려내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LG가 2-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1, 3루의 찬스에 첫 타석을 맞은 유강남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 LG에 추가점을 안겼다. 후속타자의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나아간 유강남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득점도 올렸다.

유강남은 선두타자로 나선 4회 좌전 안타를 뽑아낸 뒤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그는 오지환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전력 질주해 득점을 추가했다.

유강남은 5회 2사 2루에서 또다시 우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경기 후 유강남은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라는 것을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다. 다른 경기와 똑같이 준비했고, 연패를 끊는데 집중했다"고 밝힌 뒤 "지난해까지 두산에 열세였는데 이번에 2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커졌을 것이다. 힘을 모으면 두산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산과의 2연전에서 LG 타선이 총 14점을 올린 것에 대해 유강남은 "이제 칠 때가 된 것 같다.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잘 막아줬는데, 타자들도 그 마음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나아진 타격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LG는 4월 한 달 동안 극심한 타격 침체에 시달렸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것도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한 것이 주원인이었다.

4월 한 달 동안 LG의 팀 타율은 0.228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0.189에 머물렀다.

유강남은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도 쓰였다"며 "잘 맞은 타구가 잡히고, 타율이 떨어지니 부담감이 커졌다. 안타가 나오지 않으니 타석에서 소극적이었다. 또 안타 수는 많은데 득점권에서 침체된 모습을 보여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지난 주말 삼성전부터 과감하게 하자는 생각을 했다. 공격적으로 했고, 나의 스윙을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어제 오늘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나왔다. 이제 득점권에서 더 마음 편하게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강남은 "4월에 타격 침체가 있었지만, 원래 시즌 동안 타격은 오르락내리락 한다"며 "지금은 침체됐던 타격이 올라오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유강남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에이스 앤드류 수아레즈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유강남은 "불펜 투구를 한 뒤 수아레즈에게 '지난 두산전에서 패전이 됐는데 복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스스로도 알고 있고, 준비를 잘 했더라"며 "수아레즈가 경기 초반 변화구 사인을 내도 고개를 흔들고, 직구를 던지며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수아레즈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나도 투쟁심을 앞세워 자신있게 볼배합을 했다"고 밝혔다.

3회말 두산 내야수 강승호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은 장면과 관련해 유강남은 "강승호가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라 생각해서 빠른 공이 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초구 직구를 넘기더라"며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후부터 변화구를 섞으니 못 치더라"고 설명했다.

LG의 이번 주말 상대는 수비 시프트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한화 이글스다.

유강남은 "수비 시프트가 극단적이면 코스를 보고 치는 부분도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시프트를 걸기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냥 치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계속 잡혀서 코스를 보며 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대책을 전했다.

유강남은 타격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LG가 앞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팀 타율과 득점권 타율이 최하위였다. 타격이 정상 궤도로 올라간다면 우리는 쉽지 않은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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