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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격리장병 급식에 우삼겹·마늘빵·참치캔·컵라면 추가

등록 2021.05.07 11: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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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장관,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돼지·닭·오리고기 등 선호품목 10% 증량

[서울=뉴시스]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1.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1.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코로나19 격리장병 급식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군 당국은 장병들이 선호하는 각종 음식을 식단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장관은 7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격리장병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발표했다.

앞으로 부대별로 장병들이 선호하는 돼지·닭·오리고기 등 선호품목이 약 10% 증량된다.

또 부대별로 필요한 식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자율운영부식비 운영 범위가 넓어진다. 자율운영부식비란 기존 부식비로 보급되지 않는 다양한 식재료를 부대 차원에서 자유롭게 구매하는 것이다. 된장찌개에 추가로 넣는 우삼겹, 스파게티와 함께 제공하는 마늘빵 등이 자율운영부식비로 마련된다.

정상 급식이 어려운 경우 참치캔, 곰탕, 짜장·카레소스 등 비상부식과 컵라면 등 증식이 대체식으로 활용된다.

[서울=뉴시스]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1.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1.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방부는 신세대 장병들의 변화된 취향을 고려해 부대별 여건에 따라 아침과 점심을 통합한 브런치(샌드위치 등) 제공과 배달음식·푸드트럭 등 급식혁신사업을 추진한다.

또 급식률이 낮은 조식에 시리얼과 토스트, 커피, 과일 등이나 밥과 간편식 국, 김치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간편 뷔페식 조식이 시범 도입된다.

아울러 현재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병영식당 민간위탁 사업을 내년부터 각 군 신병교육훈련기관(육군훈련소, 해·공군 기본군사훈련단)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코로나19 격리기간 중 부대 내 매점 이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사전에 휴대전화로 신청을 받아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해 주는 'PX 이용 도우미 제도'가 운영된다.

국방부는 또 기본급식비를 내년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장병 1끼 급식비(2930원)가 고등학교 1끼 급식비(3625원) 대비 80% 수준에 불과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정량·균형배식의 기본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격리 장병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메뉴 누락 없이 온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도시락이 지급될 수 있도록 간부 중심 배식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1.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욱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격리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제11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1.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방부는 코로나19 격리 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국방부는 부대 내에서 활용 중인 노후화된 격리시설을 즉시 보수·개선하고 격리시설 내 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부대 내 격리시설 확보 여건이 어려운 경우 사·여단급 이상 부대에서 통합 관리하고 필요 시 각 군과 국방부가 민간 격리시설을 추가로 확보한다.

또 현 부대 시설로 격리인원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휴가 가능 인원을 늘린다. 현 휴가 통제비율인 병력의 20%가 35%로 높아진다.

국방부는 "부대 내 격리시설 확보가 제한되는 경우 사·여단급 이상 부대에서 격리시설을 통합 운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육군 독립부대, 해군 전탐기지 등 소규모 부대의 휴가복귀자는 대대급 이상 상급부대에서 격리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조기에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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