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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을 위해 준비했어"…네이버 Na vs 카카오 지갑, 개인맞춤공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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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09 10: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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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용자 개인별 맞춤형 공간에 힘을 주고 있다. 네이버는 'Na'로 카카오는 '지갑'으로 '나'와 세상을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따로 모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플랫폼에 더욱 애착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플랫폼에 더욱 머물게 하는 '자물쇠(Lock-in·:잠금) 효과'를 노린 것이다.

내가 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인증서가 작년 말 민간에 풀린 것이 계기가 됐고, 서비스도 각각 검색(네이버)과 메신저(카카오)에서 나아가 금융, 커머스, 콘텐츠 등우로 충분히 다양화된 것이 바탕이 됐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전자출입명부 QR 체크인부터 인증서, 네이버페이, 네이버 멤버십, 주문하기, 자격증 등 디지털 도구들을 모은 'Na' 서비스를 출시했다.

바로 꺼내서 이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앱 첫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당기면 'Na' 서비스가 나타난다. 또 눈에 잘 띄는 첫 화면 오른쪽 상단 위에 Na. 아이콘을 배치했다.

Na 첫번째 기능은 QR 체크인이다. 여러번 클릭하지 않고 앱을 열고 흔들기만 하면 QR 체크인 화면이 뜬다. 이는 QR 체크인 화면 아래에 있는 '한 번 흔들어 QR 체크인 열기'를 설정해 놓으면 이용할 수 있다.

Na를 켜면 또 간편하게 현장 결제부터 멤버십 자동 적립까지 할 수 있다. 가령 집 앞 편의점 갈 때는 지갑을 챙기지 않아도 네이버 앱을 당겨 네이버페이로 현장결제하면 결제부터 네이버 멤버십 및 제휴사 포인트 적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받은 쿠폰도 Na에 모아둘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Na에서 '주문하기' 아이콘을 누르면 평소 자주 가는 식당, 카페가 뜨며 동시에 방문 전에 손쉽게 주문도 할 수 있다.

지원서, 이력서 쓸 때 자격증 명칭, 취득일 등을 정확히 표기해야 해 매번 발급받고 파일 찾느라 고생했는데 네이버 Na에는 자격증을 보관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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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 1월부터 첫선을 보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급하는 정보처리기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495종과 더불어 최근 개시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급하는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등 19종 등 총 514종의 자격증을 Na를 통해 국민들이 자격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네이버는 추후 어학 성적증명서, 대학 졸업 및 재직 증명서, 세무사, 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 정보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Na.에는 QR코드를 활용한 상품정보 확인을 비롯해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는 쇼핑렌즈, 와인정보를 알려주는 와인라벨부터 주문하기, 예약하기, 네이버파이낸셜의 연락처로 송금하기·계좌확인 등 핀테크 서비스, 쇼핑 결제·배송 추적 등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그동안 네이버앱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정보 탐색이나 콘텐츠 소비 위주의 사용성이 많았다면, 이제는 매장 결제, 학생증 인증, 오프라인 주문 등 오프라인 실생활에서 네이버앱을 이용한 디지털 도구들의 사용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하루 3200만명의 사용자가 접속하는 네이버앱은 서비스의 범용성이 높은 만큼,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생활에서의 편의를 더욱 높이며 사용자의 개인화된 디지털 툴 역할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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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네이버보다 이른 작년 12월 개인화 서비스인 '카카오 지갑'을 선보였으며 지난 3월 말 이미 사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 상단에 '지갑 홈'을 배치하며 전면에 내세웠다.

카카오톡 지갑은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등을 카카오톡에 보관,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만으로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정부 24 공공증명서 간편 로그인, 국가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갑을 통해 한국산업인력공단 자격증 495종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공개를 원할 경우 지갑에 보관된 신분증과 자격증을 기반으로 ‘프로필 인증배지’를 부여해 이용자의 자격증명이 타인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들, 가족, 지인, 직장, 동호회 그룹 등으로 나눈 뒤 각각에 맞는 프로필로 소통하는 '멀티 프로필' 서비스도 추가돼 있다.

카카오는 향후 '인물검색'과 같은 신규 서비스를 출시, 메신저 내에서 새로운 유형의 관계맺기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필과 자격증을 기반으로 요리사들끼리, 야구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등 다양한 관계를 맺어주겠다는 구상으로 관측된다.

또 지갑을 ▲카카오TV 동영상/라이브 입장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입장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서비스들과 자격 증명 서비스를 연동할 예정이다. 메신저 절대강자의 강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은 물론 국민 메신저 입지를 더욱 굳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카카오는 네이버쇼핑으로 커머스에서 크게 앞서간 네이버를 추격하기 위한 준비도 활발히 하고 있다. 카카오는 향후 지갑 QR로 무인점포를 비롯한 오프라인 사용처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진혁 카카오 지갑사업실장은 "앱 설치나 회원 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쉽고 빠르게 연말정산 등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황에서 인증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이용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생활 속 인증이 필요할 때 카카오톡 지갑을 떠올리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용처를 늘리고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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