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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DH 2차전 잡고 LG 5연승 저지…두산 유희관 통산 99승(종합)

등록 2021.05.09 21: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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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들.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선수들. (사진=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을 잡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4로 이겼다.

1차전 1-11 대패를 2차전 승리로 되갚아준 한화는 시즌 13승(17패)째를 챙겨 공동 8위에 올랐다.

5연승이 좌절된 LG는 시즌 성적 17승13패로 여전히 2위를 달렸다.

이날 양팀은 나란히 불펜을 조기 가동하며 총력전 의지를 드러냈다.

웃은 쪽은 한화다.

선발 장시환에게 2이닝(1실점)만 맡긴 한화는 김범수(3이닝 1실점)-윤호솔(1이닝 무실점)-강재민(1⅔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김범수가 구원승을 챙겼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1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고 시즌 4번째세이브를 챙겼다.

LG는 선발 배재준(1이닝 무실점)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은범(2이닝 2실점), 함덕주(1⅓이닝 1실점), 이정용(1⅓이닝 1실점) 등이 연거푸 실점해 흐름을 빼앗겼다.

선제점은 1회말 LG가 냈다. 좌선상 2루타로 출루한 선두 타자 홍창기가 김현수의 땅볼에 3루에 안착한 뒤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에 득점했다. 

한화는 2회초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김민하와 노수광, 이해창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박정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1로 역전했다.

LG는 4회말 균형을 맞췄다. 한석현의 좌중간 2루타와 김재성의 우중간 안타, 김민성의 볼넷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한석현이 홈으로 뛰어들었다.

그러자 한화는 2-2로 맞선 5회초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땅볼을 쳤지만, 3루 주자 박정현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6회 한 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이해창의 좌전 2루타와 박정현의 땅볼로 연결한 2사 3루에서 정은원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4-2로 앞서가던 한화는 8회초 1사 후 노수광의 좌전 2루타에 이어 이해창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더 보탰다.

LG는 2-5로 뒤진 8회말 2사 후 등판한 정우람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과 내야 안타,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홍창기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끈질겼던 LG는 9회말 선두 오지환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다시 무사 1, 2루 기회를 일궜다. 이어 등장한 채은성의 좌전 안타와 좌익수의 김민하의 포구 실책을 엮어 주자 2명이 득점, 4-5까지 따라붙었다.

LG의 막판 공세는 계속됐다. 라모스의 뜬공과 문보경의 볼넷으로 1사 1, 3루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베테랑 정우람은 한석현에 병살타를 유도, 1점 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이해창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톱타자 정은원은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했다.

두산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KIA에 승리한 두산은 이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잡아 3연승을 달렸다.

시즌 16승 14패를 기록한 두산은 KT, SSG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유희관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2패)를 챙겼다.

개인 통산 99승을 달성한 유희관은 10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허경민은 4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김인태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는 시즌 13승 17패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김유신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를 당했다.

KIA는 4회 허경민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5회 공격에서 양석환의 2루타와 박계범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KIA는 6회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 2사 2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 페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 김인태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는 7안타를 치고도 무득점에 그쳐 안방에서 전패를 당했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10안타를 친 타선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KT는 시즌 16승 14패를 기록했다.

배제성은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2패)를 수확했다.

박경수는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배정대는 4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한 NC는 2차전에서 패했다. 5할 승률(15승 15패)을 유지하면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NC는 경기 초반 선발 김진호, 최금강 등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재원은 3-3으로 맞선 6회말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최정은 시즌 6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연승에 기여했다.

SSG 김태훈(1이닝 무실점), 이태양(2이닝 무실점), 서진용(1이닝 무실점)은 철벽 마운드를 선보였다.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이긴 SSG는 시즌 16승 14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시즌 14승 17패로 7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KBO리그 역사상 첫 형제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형' 김정빈(SSG)은 3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고, '아우' 김정인(키움)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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