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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달나라로?…머스크 한마디에 널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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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0 11:11:50
머스크 SNL 나오자 고점 대비 40% '뚝'
스페이스X 결제 소식 반등…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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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지난 3월9일 워싱턴에서 열린 위성관련 회의 및 전시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4.6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해 관심을 모은 암호화폐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치솟던 시세가 머스크의 TV쇼 SNL 출연 이후 급속도로 내려갔다가 다시 스페이스X 결제 소식에 반등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10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오전 10시 기준 670원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오전 한때 700원대까지 회복했으나 소폭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해온 머스크의 미국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NL 출연 이후 가격이 급락했다. 도지코인은 지난 8일 한때 889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날 밤 540원대까지 폭락했다. 고점 대비 38% 떨어졌다.

머스크가 8일(현지시간)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을 한 후 가격이 급락했다. 그는 '도지코인이 뭐냐'는 질문에 "통화의 미래", "세계를 장악 할 멈출 수 없는 금융 수단"이라고 답했다. 이어 '도지코인이 사기(hustle)냐'고 묻자, 머스크는 "그래, 사기다"라고 농담으로 답했다.

도지코인은 그동안 머스크가 트위터 등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한 이후 가격이 급등해왔는데 이번에는 정반대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처럼 급락하던 도지코인이 반등한 데에는 저가 매수세 유입과 더불어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자사 로켓으로 달 탐사에 도전하는 민간기업이 도지코인으로 결제하도록 허용한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지오메트릭 에너지사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년 1분기 '도지-1 달 탐사(DOGE-1 Mission to the Moon)'라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스페이스X와 협업하는 지오메트릭은 관련 비용을 전액 도지코인으로 지불하기로 했다.

지오메트릭은 도지-1 탐사를 통해 40㎏짜리 인공위성을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쏘아올릴 예정이다. 앞서 머스크는 만우절(4월1일) "스페이스X는 말 그대로 도지코인을 달에 둘 것"이라고 트윗한 바 있는데, 사실상 예고편이었던 셈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도지코인을 "모두의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등 수차례 언급하며 도지코인의 상승세에 일조해왔다. 지난달 말에는 SNL 출연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The Dogefather SNL May 8'이라고 올리며 가격 상승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같은 '머스크 효과'에 힘입어 도지코인은 가파르게 치솟았고,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진 현재 가격도 지난 3월말(65.5원)과 비교하면 10배 넘게 오른 것이다.

도지코인이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존에 암호화폐 시장을 대표하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관심이 다시 옮겨갈 지 주목된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100만원선을 회복했으며, 이더리움은 전날 490만원을 돌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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