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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인청특위원장 "김부겸 청문보고서 채택 않겠다"

등록 2021.05.10 14: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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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文, 인청 관계없이 임명하겠단 뜻"

文 "야당 반대한다 해서 검증 실패는 아냐"

徐 "인청 경과보고서 채택 필요 있나 의심"

"부적격 장관 3인방도 보고서 채택 않겠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서병수 위원장에게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서병수 위원장에게 전달한 뒤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또 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간담회 직후 "문 대통령은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이 말씀은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고 위원장으로서 이러한 형식적인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오늘 여야 간사 간 협의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각 부 장관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는 과정을 보면서 이런 인사청문회가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의심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께서 오늘 하신 말씀은 국민의사를 반영한 야당의 주장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고 임명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논의 가능성에 대해 "간사 간 협의가 좀 있어야 할 것이고, 정부에서 다시 경과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하면 청와대와 여당이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두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으로 적고 통과하는 것도 하지 않겠다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 여당은 적격하다고 할 것이고, 야당은 부적격 의견 넣어서 채택하지 않겠나.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답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 간 첫 회동을 갖고 총리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해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민주당 의총 후 협의 가능성은 열어놓은 상태였다 .

그러나 문 대통령이 이날 취임 4년 기자회견에서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인사청문회는 능력 부분은 그냥 제쳐두고 오로지 흠결만 놓고 따지는 그런 청문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야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는 기존 입장으로 굳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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