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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8번 언급한 文…부동산엔 몸 낮추고 檢·野엔 불편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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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0 16:14:05
코로나 26번·회복 21번·일자리 15번 등 경제 회복 총력 의지
접종 14번·백신 13번…"속도 올려 집단면역 목표 앞당길 것"
부동산 문제엔 "할말 없는 상황"…尹엔 "아무 말 않겠다"
취임 이래 8번째 춘추관 기자회견…'논란' 프롬프터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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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2021.05.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경제'에 방점을 찍었다.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명확히 한 것이다.

◆경제 48번 '최다'…일자리 창출·기업 지원 의지
문 대통령은 이날 특별연설문에서 '경제'(48번)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과 비교해 빠른 속도로 경제 회복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11년 만에 4% 이상 달성'이란 목표도 내세웠다.

'코로나'(26번), '위기'(24번)에 이어 '회복'(21번)과 '일자리'(15번), '기업(12번) 이란 단어들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회복 흐름세를 이어 받아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제조업 및 반도체, 벤처 기업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져오며 '접종'(14번), '백신'(13번), '방역'(11번) 등 코로나 백신 접종과 방역 관련 키워드도 나왔다.

특히 백신 접종 속도와 관련해서는 "좀 더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놓으면서도, 백신 개발국이 아닌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우리의 방역 상황에 맞추어 백신 도입과 접종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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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10. scchoo@newsis.com
아울러 당초 6월 말 1200만명 이상 1차 접종 계획을 1300만명 이상으로 높이면서 9월 말까지 접종대상 1차 접종 완료를 통해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남북문제와 관련한 '평화'는 7차례 사용됐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새 대북정책을 통해 "다시 한번 더 마주 앉아서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북한이 호응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성장'(9번), '반도체'(8번), '불평등'(8번), '뉴딜'(7번), '부동산'(5번), '탄소'(5번)'을 언급했다.

◆"부동산, 죽비 맞고 정신 들만한 심판" 사과…"檢, 靑두려워 않는듯"
문 대통령은 특별연설에 이어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문제에 관해 자세를 한껏 낮췄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말 부동산 부분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그런 상황이 됐다", "(재보선에서) 정말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만한 그런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는 등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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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5.10. scchoo@newsis.com
다만 문 대통령은 인사 청문회 제도의 문제나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 등에 대해서는 날을 세우거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일일이 발탁의 배경을 설명, "발탁의 취지와 이분에게 기대하고 있는 능력과 그다음에 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 또 어떤 부분은 흠결들, 이런 부분들과 함께 저울질해서 우리가 발탁 여부를 해야 된다"며 "그런데 우리 인사청문회는 능력 부분은 그냥 제쳐두고 오히려 흠결만 놓고 따지는 그런 청문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저는 이대로 해도 괜찮은데, 적어도 다음 정부는 누가 정권을 맡든 더 이렇게 유능한 사람들을 발탁할 수 있게끔 그런 청문회가 꼭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적 중립성' 문제에 대해서도 "납득이 안 간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에게 '살아있는 권력이라도 봐주지 않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공개 지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원전 수사 등 여러 가지 수사를 보더라도 이제 검찰은 별로 청와대 권력을 겁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표현했던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지금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인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프롬프터 없애고 즉문즉답…"질문이 많다" 농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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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2021.05.10. scchoo@newsis.com
취임 후 문 대통령이 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코로나 방역 상황을 고려해 출입 기자단에서 사전 투표를 통해 뽑힌 20명의 기자들만이 기자회견 현장에 자리했다.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서훈 안보실장 등이 배석했으며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사회를 맡았다.

기자회견은 질문을 위해 손을 든 기자들을 문 대통령이 직접 호명하며 진행됐다. 총 40여분간 7명의 기자들이 질문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문 대통령 앞에 통상 설치되는 프롬프터가 설치되지 않았다. 이 프롬프터에는 기자들의 질문을 요약한 내용이 띄워진다. 답변 참조용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 당시 프롬프터에 참모진의 조언을 띄운 '가짜 사진'이 돌면서 용도에 의혹이 제기된 바가 있다. 청와대를 이 같은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프롬프터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직접 기자들의 질문 내용을 적고 답했다. 한 기자의 질문에 여러 질문이 포함되자 문 대통령은 "질문이 많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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