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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참 골칫덩이네…재사용 비용이 새것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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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0 16:31:09
하남시 "경제적 측면과 수요처 발굴 등 현실적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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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시스]김동욱 기자 = 경기 하남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선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늘어난 아이스팩 재사용 방안을 모색 중이나 처리 비용과 수요처 발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초 환경기초시설에서 스티로폼과 함께 버려진 작은 사이즈의 아이스팩 약 100kg을 수거했다.

수거와 세척, 소독, 또 수요처까지 배송하는데 드는 아이스팩 재사용 비용을 산정해 보기 위해서다.

보통 젤 종류의 아이스팩의 생산단가는 개당 100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가 아이스팩 100kg을 수거해 재사용에 소요되는 비용을 산정한 결과, 개당 약 5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팩을 새로 만드는 비용보다 재사용에 투입되는 비용이 약 5배나 비싼 셈이다.

 아이스팩을 재사용한다고 해도 마땅한 수요처가 없다는 점이 시의 더 큰 고민이다. 아이스팩 규격이 각기 다르고, 표면에 업체 상호가 적혀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 대형마트조차 재사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시장에서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수요는 미미한 수준이다.

 시는 조금 더 많은 양의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사용 비용을 낮추고, 횟집 등 일반음식점으로까지 수요처 발굴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환경오염원인 아이스팩을 줄이고 또 재사용해 보고자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측면과 수요처 발굴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태”라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잘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를 벤치마킹해 활용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w037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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