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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혐오스럽고 잔인한 살인게임...쏘우 스핀오프 '스파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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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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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스파이럴'. (사진 = 올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5.1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평화로워 보이는 축제의 현장, 의문의 강도가 한 여성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다. 이를 목격한 형사가 뒤를 쫓지만 결국 함정에 빠진다. 눈을 뜬 곳은 지하철로가 있는 터널. 자신의 혀를 잘라내야만 살 수 있는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철로 옆 티비는 "살든지 죽든지, 당신이 선택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결국 형사는 주검으로 발견된다.

강력계 형사 재키 뱅크스(크리스 록)와 신참 파트너 월리엄 솅크(맥스 밍겔라)가 사건을 맡게 된다. 주검의 정체가 경찰 동료임이 확인되자 대형 수사팀이 꾸려지고, 재키가 수사팀장을 맡는다.

현장에선 나선형 소용돌이 '스파이럴' 무늬와 함께 범인이 던지는 살인게임의 힌트가 발견된다. 살인마는 전작에 등장한 직쏘 사건의 모방범의 소행으로 보이고, 경찰들을 타겟으로 뒤틀린 정의 실현을 목적으로 범행을 이어나간다.

재키가 살인범의 정체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동료 경찰들의 희생은 늘어가고,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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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스파이럴'. (사진 = 올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5.11.photo@newsis.com

영화 '스파이럴'은 '쏘우' 시리즈의 스핀오프(오리지널 영화나 드라마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돼 나온 작품)인 만큼 원작의 구성을 적절히 차용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쏘우'는 공포영화라기보다는 짜임새있는 이야기와 반전을 가진 스릴러물 이미지가 강했다. 정체 모를 인물이 살인을 이어가는 슬래셔 장르에 심리 스릴러를 더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점점 혐오스러움과 잔인함이 강조되는 고어물로 변해갔다. '스파이럴'은 다시 '쏘우' 초기의 스릴러 특성을 한껏 되살렸다.

살인범이 선물(?) 상자를 하나씩 보낼 때마다 전해지는 잔인함에 충격은 배가 되고, 손쓸 새도 없이 이어지는 동료 경찰들의 죽음을 통해 밝혀지는 과거의 사연들도 몰입감을 높인다.

'쏘우' 시리즈 중 수작으로 꼽히는 2·3편을 연출한 대런 린 바우즈먼이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이전 시리즈가 무명 배우들 위주로 제작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사무엘 L. 잭슨과 크리스 록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스핀오프지만 이전 시리즈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전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직쏘와 직쏘의 상징인 인형 '빌리 더 퍼펫'은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하지', '살든지 죽든지, 당신이 선택해'라는 명대사로 시작되는 사건, 새롭게 개조된 트랩(살인 피해자를 옥죄는 장치) 등은 원작의 매력을 되살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12일 개봉한다. 청소년관람불가.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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