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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사들 "물가 상승 일시적, 인내해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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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2 09:07:28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 불식 나서
브레이너드 이사 "인내심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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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AP/뉴시스] 4월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한 가게에서 점심 식사를 주문하려고 줄 선 고객들. 2021.05.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과 부양책으로 인해 불거진 물가 상승 우려를 일축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미국 경제기자협회(SABEW) 주최 행사에서 "(미국 경제) 전망이 밝지만 위험은 여전하고 우리는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전망을 밑돈 고용지표를 거론하면서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고르지 못하고 불확실성으로 차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고용 보고서는 실현된 결과가 미래 예측과 다를 수 있단 점을 상기해주고 인내의 가치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26만6000개로, 3월(77만개)에 비해 대폭 줄었을 뿐 아니라 100만개 이상을 내다본 시장 전망도 밑돌았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일시적인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인내심을 유지하는 건, 우리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인 경제 모멘텀이 재정상황의 조기 긴축으로 인해 축소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려면 (경제활동) 재개 이후 일정 기간 물가나 임금이 상승해야 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더 높은 속도로 상승하리라는 광범위한 기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성장 회복세와 소비자 물가 상승에도 연준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받은 미국 경제에 대한 지원을 철회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FT는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같은 입장을 밝혔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해도, 연준은 코로나19가 더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명백한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선을 그은 것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내리고 매달 적어도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지속해왔다.

불러드 총재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이야기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지난달 기자회견 발언과 일치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CFA 소사이어티 필라델피아 행사에서 "경기가 호전되고 있지만 회복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지원을 철회할 이유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일자리 지표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내년 여름이면 고용 상황이 팬데믹 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커 총재는 자신이 용인할 수 있는 최고 인플레이션은 3%라고 밝혔다. 연준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한 기간을 고려해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아도 당분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지난해 8월 결정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파월 의장, 불러드 총재를 포함해 사실상 모든 연준 관계자들이 초완화 통화정책(ultra-easy policy)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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