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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해진 고용 회복…청년 취업 늘고 제조·서비스업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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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2 11:33:10
올해 들어 취업자·고용률 꾸준히 증가세
숙박·음식 등 대면 서비스업 회복 '긍정적'
재정일자리 큰 폭 늘어…전체 40% 차지
전 연령 고용률 모두 플러스…3년3개월만
'고용 질' 개선…상용직·취업시간 모두 확대
"코로나 이전 회복은 아직…정책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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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2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치러진 ‘2021년도 대구도시철도공사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이 2m 간격으로 떨어져 필기시험을 준비 중이다. 96명을 채용하는 이번 시험에 총 3547명이 지원, 36.9: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05.02. lmy@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위축됐던 고용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기저효과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간 고용 충격이 집중됐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최근 2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만하다.

전 연령층의 고용률도 3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모두 상승했고, 청년 취업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65만2000명 늘었다.

이는 2014년 8월(67만명) 이후 약 8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며 지난 3월(31만4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를 배제한 전월 대비 취업자(계절 조정) 증가 폭도 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누적 증가 인원은 72만8000명에 달한다.

올해 들어 고용률도 지난 1월(57.4%)부터 2월(58.6%), 3월(59.8%), 4월(60.4%)까지 꾸준히 오름세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통상 고용지표는 전년 동월 대비로 발표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계절성을 제외한 지표를 보면 최근 3개월 연속 늘었다"며 "이는 어느 정도 고용 개선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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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65만2000명 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2014년 8월(67만명) 이후 6년8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정부는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대비 9000명 늘어나면서 1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울러 서비스업 취업자도 50만7000명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6만1000명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해당 업종들은 주로 대면 접촉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용 부진을 겪어왔다.

재정 지출과 관련된 일자리 증가도 고용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속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부문의 지난달 취업자는 각각 전년 대비 22만4000명, 8만명 늘었다.

정부는 재정일자리뿐 아니라 민간 일자리 증가도 고용시장 개선에 기여했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2~4월 전월 대비 취업자 증가 72만8000명 가운데 공공행정·보건복지 부문의 증가 폭은 27만7000명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며 "민간 일자리 증가가 최근 취업자 개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 연령대 고용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2.6%p 늘어난 66.2%를 기록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0.2%p, 0.6%p 상승한 75.1%, 77.1%다.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75.0%, 43.3%로 1.4%p, 1.5%p 뛰었다.

특히, 청년층 고용 개선이 눈에 띄는데 취업자는 383만2000명으로 17만9000명으로 늘어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고, 고용률 상승 폭도 컸다.

30대와 40대는 고용률 증가에도 취업자 수는 각각 9만8000명, 1만2000명 줄었다. 그래도 해당 연령층의 인구 감소 폭이 각각 15만명, 7만2000명으로 더 컸던 점을 감안하면 고용률 상승에 무게를 둔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정 국장은 "지난달 공무원 시험 등이 진행되면서 구직 활동이 활발했고 이 영향으로 청년층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30대와 40대에서는 고용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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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65만2000명으로 2014년 8월(67만명) 이후 6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1.05.12.

 ppkjm@newsis.com

고용의 질적 측면이 개선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용직 취업자 증가 폭이 최근 4개월 연속 확대됐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크게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상용근로자는 147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1만1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4시간 확대된 39.5시간으로 집계됐다.

최근 고용 개선세에도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대면 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경기 개선에 이어 고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때 '완전한 경제 회복'을 이룰 수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고용 시장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기업 수요를 반영해 경기 회복으로 고용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인력 양성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특고 등에 대한 긴급고용 안정 지원 등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고 청년, 여성, 대면서비스 업종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취업 지원과 생계 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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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년 4월 고용동향' 관련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5.12.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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