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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韓 애니메이션 만든다…"못다 이룬 꿈" 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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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3 14:32:26
VFX전문회사 제작 "심해 생물과 인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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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AP/뉴시스]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오는 9월1일부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됐다고 15일(현지시간) 영화제 측이 밝혔다.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는 칸·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사진은 지난해 2월9일 봉 감독이 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2021.01.16.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봉준호 감독이 차차기작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그가 첫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을 연출한 터라 그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제작사 포스크리에이티크파티(4th CREATIVE PARTY) 측은 "봉준호 감독이 차차기작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VFX(시각효과) 전문 회사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가 제작과 VFX작업을 맡을 예정인 순수 한국 프로젝트다. 심해 생물과 인간들이 얽혀 있는 드라마를 다루는 풀 애니메이션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차기작인 영어 라이브액션(실사)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봉 감독은 미국 프로젝트인 차기작에 이어 해당 애니메이션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봉 감독이 대외적으로 첫 단편영화로 꼽는 작품은 '백색인'(1993)이지만 감독 생애 첫 단편 데뷔작은 애니메이션 '룩킹 포 파라다이스'다. 연세대 재학 시절 제대 후 친구들과 만든 영화 동아리 '노란문' 활동 때 '백색인'보다 먼저 연출했다.

고릴라가 주인공인 20분 분량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고릴라 인형을 조금씩 움직여 한 프레임씩 캠코더로 '콤마 촬영'했다고 한다. '실사를 할까, 애니메이션을 할까'를 고민하던 봉 감독은 작업 속도에 질려버려서 애니메이션의 꿈을 접게 된다.

그는 '데뷔의 순간'이라는 책에서 "촬영감독이 될까 아니면 애니메이션 연출을 본격적으로 해볼까 고민했다"면서도 "힘들게 사흘 동안 촬영했는데, 돌리면 10초밖에 안 나오니까 정말 허무하고 고통스러웠다. 애니메이션을 했다가는 성격을 버리겠다는 생각에 꿈을 포기했다"고 언급했다.

어쩌면 지금의 봉 감독을 만나지 못할 수도 있었지만, 차차기작으로 애니메이션을 택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제작사 측은 "봉 감독이 2018년부터 구상하고 준비한 작품으로 지난 1월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다"며 "순수 한국 프로젝트로 풀(full)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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