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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전대, 최초 '짤린' 후보 나올까…황우여 컷오프 결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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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5-14 05:00:00
국민의힘 역대 전당대회서 컷오프된 후보 전무
당규에 컷오프 세부 규정 없어…기준 들쑥날쑥
당 대표 후보 10여명…4인 컷오프 가닥 잡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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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해 열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2021.05.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은 오는 6월 전당대회에 '컷오프(배제)' 방식을 도입해 최종 후보를 선발할 예정이다. 자천타천으로 당 대표 후보군에 오른 이들이 10여명에 달하자 예비 경선을 통해 후보군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으면서다.

14일 정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016년, 2017년, 2019년 실시한 전당대회에서 후보 일부를 컷오프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이 과정을 통해 당 대표, 혹은 최고위원 후보군에서 밀려난 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

만약 올해 컷오프된 후보가 나온다면 국민의힘 최초로 전당대회 컷오프로 '짤린' 의원이라는 불명예를 남기게 된다.

역대 중앙당 선관위원장들이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의 컷오프를 피하기 위해 기준을 이리저리 조정해 온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를 맡은 황우여 선관위원장의 특단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역대 전당대회 컷오프 기준 '들쑥날쑥'…컷오프된 후보는 없어
국민의힘 당규에는 전당대회 컷오프와 관련한 세부 규정이 없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13조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중앙당 선관위의 판단에 따라 컷오프 도입 여부와 컷오프 방식 등을 결정하도록 자율성을 부여했다.

이 때문에 전당대회마다 컷오프 기준은 들쑥날쑥했다.

2016년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이끈 박관용 선거관리위원장은 '당 대표 후보 5인, 최고위원 12인'으로 컷오프 기준을 세웠다.

당시 당 대표에 나선 후보는 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김용태·이정현 의원 등 총 6명이다. 한 명이 배제될 상황이 나오자 박 위원장은 '컷오프 대상자가 2명 미만일 경우에는 실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만들어 여섯 후보 모두를 본선에 올렸다. 후보가 7명이라면 2명을 컷오프하지만 6명이라면 상관이 없다는 모호한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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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2016년 8월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의원이 당 대표 경선 경쟁자였던 이주영 의원과 주호영 의원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2021.05.13. jc4321@newsis.com
친박계로 분류되던 이주영·한선교·이정현 의원이 동시에 본선에 오르자 일부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표 분산을 우려하며 "박 선관위원장이 비박계의 손을 들어줬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2017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이인제 선관위원장 역시 컷오프로 후보를 잘라내진 못했다.

이 선관위원장은 컷오프 기준을 '당 대표 후보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으로 결정했다. 당시 당 대표 후보는 홍준표·원유철·신상진 총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컷오프 요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청년 최고위원 후보군이었다. 이재영·황재철·김성태·박준일·이용원 등 총 5명의 후보가 등록하자 이 선관위원장은 의결을 변경해 컷오프를 실시하지 않도록 했다.

20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컷오프 기준은 '당 대표 후보 4인, 최고위원 후보 8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이었다. 당시 후보 수는 당 대표 선거가 3인, 최고위원 선거는 8인, 청년 최고위원 선거는 4인으로 컷오프가 필요하지 않았다.

황우여, 당 대표 후보 '4인 컷오프' 결정한 듯
현재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들은 원내에서만 주호영·조경태·홍문표·조해진·윤영석·김웅 의원까지 총 6명이다. 권영세·김은혜 의원 등도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원외에 있는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까지 합치면 후보군은 10명에 달한다.

지난 11일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후보들이 너무 많이 출마하시고자 할 때 선출의 편의상 컷오프할 수 있도록 의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컷오프 숫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당 대표 선거는 컷오프 기준을 4명으로 잠정 결정한 듯 보인다. 

주호영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전당대회 컷오프 기준을 묻자 "제가 알기로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4명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관위원인 정양석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컷오프 인원은) 나중에 결정할 일"이라며 "몇 명이 (후보로) 등록하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4명이 보통 기준"이라며 이 같은 결정에 뜻을 모은 상태임을 암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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