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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폭행 사건, 경찰에 진정 접수…피해선수들 조사

등록 2021.05.14 1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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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구팬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수사 착수…장재석 등 피해선수들, 조만간 조사 예정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사진 = 현대모비스 농구단 홈페이지)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사진 = 현대모비스 농구단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지난달 프로농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울산 현대모비스의 선수간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진정서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농구팬으로 알려진 한 시민은 지난달 27일 새벽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벌어진 기승호(36)의 후배 폭행 사건에 대해 상해 및 폭행죄 고발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장재석을 비롯한 피해선수 4명은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의 진술 및 사건 진행 의사, 사실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기승호에 대해 피의자로 인지해 수사할 것인지 판단할 계획이다.

진정서에는 기승호의 '매니저 선(先) 폭행' 주장에 대해서도 진실을 규명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진정을 낸 시민은 "농구팬으로서 분노를 금하지 못했다. 가해자에 대한 단죄와 진상규명 그리고 선배의 위력에 의한 악질적 적폐가 한국 농구판 아닌 한국 스포츠판에서 추방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기승호는 지난달 2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후, 열린 구단 식사 자리에서 음주 후 장재석을 포함한 후배들을 폭행했다. 자리는 27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승호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으로 현대모비스는 김진환 단장 교체를 결정했고, 유재학 감독과 구본근 사무국장에게 엄중 경고 및 1개월 감봉, 연봉 삭감 등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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